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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피워도 눈치 못 채"...신종 마약 '신의 눈물'

2016.04.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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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이른바 '신의 눈물'로 불리는 신종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일당이 경찰에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손 세정제로 위장해 무려 2만 3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겹겹이 싸인 포장을 벗겨내자 작은 플라스틱 용기가 나옵니다.

안약을 담는 통인데, 실제로는 액체 상태인 마약이 담겼습니다.

39살 이 모 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이른바 '신의 눈물'로 불리는 신종마약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대마 계통 마약을 액체로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냄새가 없는 데다 투약하기 쉬워서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담배에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묻혀서 피우는 겁니다.]

손 세정제인 것처럼 꾸며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마약은 모두 4.5ℓ.리터. 2만 3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이삼십대 남성들에게 팔아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윤철희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팀장 : 피의자들은 강남과 홍대 주변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찾아다니며 투약 방법 등을 설명하고,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성해 유통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포함해 마약을 유통한 8명을 구속하고, 30살 전 모 씨 등 구매자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앵커]
신의 눈물로 불리는 신종마약이 처음으로 적발이 됐는데요. 우후죽순 늘어나는 이 같은 신종 마약 때문에 마약 청정국의 지위가 점점 더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 이슈,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신의 눈물, 이건 무슨 마약입니까?

[인터뷰]
TG, Tears of God이라고 하죠. 미국, 멕시코위드마크 등지에서 유행하는 신종 마약입니다. 이게 흰 가루, 대마를 말린 흰 가루인데 물에 뿌려서 굳어지면 그걸 담배에 넣어서 피우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게 새로 LA에 있는 한국계 미국인 그러니까 원래는 한국사람이죠. 이 사람이 개발을 해가지고 지금 10년 전에 영어학원 강사로 알게 된 국내 판매책이나 유통책 2명을 포섭을 해서 결국은 방금 리포트에서 말씀하셨듯이 작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이렇게 8회에 걸쳐서 국제특송으로 수입을 해서 했는데. 담배에 5방울 정도 떨어뜨려서 피우면 색도 없고 냄새도 안 나고.

그렇기 때문이 나이트클럽뿐만 아니라 회사나 도로, 길가에서도 피울 수가 있고요. 그리고 지속 시간이 15분 정도밖에 안 됩니다. 15분 정도 환각에 있다가 바로 깨어나기 때문에 전혀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채죠. 그런데 환각성은 무려 5배 정도가 더 하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앵커]
환각성이 5배 높다는 것은 그거 한번 들이마시면 사람이 완전히.

[인터뷰]
기존의 대마보다 5배 정도의 환각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몰입이 되는 현상이 있죠. 그런데 장점이 뭐냐. 장점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지만 15분 정도밖에 그 효과가 지속이 안 되기 때문에 금방 깨어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은 각성 효과 때문에 반복적으로 습관화되고 중독이 훨씬 더 심하다는 그런 단점이 있죠.

[앵커]
주로 누가 이걸 찾았답니까?

[인터뷰]
주로 유학생 출신들이고요. 20대~30대 사람들이 찾았는데 보통 홍대라든가 강남 유흥업소나 나이트클럽 그리고 클럽 같은 데서 이걸 찾았는데 조직적으로 조직을 만들어서 인센티브를 주면서, 예를 들어서 4밀리리터 정도면 35만 원, 지인들에게는 25만 원 판매. 그중에 20, 30%를 인센티브로 주는, 이런 형태로 판매를 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마약청정국, 우리 교포가 만들어서 우리 조직을 통해서 국내에 반입도 되고, 이거 마약청정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정도 되면?

[인터뷰]

사실은 국제특송이 문제가 있는 게 한 해에 15억~18억 건의 국제특송 우편이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LSD 같은 경우에는 액상이라고 그래서 종이 책갈피에다 끼워서 들어오기 때문에 정말 마약견이 탐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코팅을 해서 들어오면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에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국제특송 우편으로 받아서 실제 해서 회사원, 전문가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단속이 됐는데. 사실상 현실적으로 국제특송 우편을 면밀히 모두 다 검색할 수가 없다는 단점을 이용해서 이렇게 흡입을 하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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