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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 맞고 죽어가는 흑인 생중계...'분노 폭발'

2016.07.08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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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런 저항도 없이 신분증을 꺼내려는 흑인 남성을 경찰이 총을 쏴 살해하는 과정이 동승자의 SNS 중계로 실시간으로 퍼졌습니다.


반복되는 백인 경찰의 총기 남용에 흑인사회의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석에 앉은 남성이 온 몸에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습니다.

32살의 캐스틸이라는 이 남성은 방금 경찰로부터 4발의 총을 맞은 상태입니다.

옆자리에 앉았던 여자친구는 어이없는 상황을 알리기 위해 휴대폰으로 페이스북 생중계를 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레이놀즈 / 숨진 남성 동승자 : 경찰이 내 남자친구를 쏴 죽였어요. 그는 그냥 신분증을 보여주려고 꺼내려 했을 뿐이었어요.]

차량 미등이 고장 난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의 검문에 걸리자, 자신이 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린 뒤 신분증을 꺼내려는 순간 느닷없이 총을 맞은 것입니다.

어이없는 죽음이 생방송으로 퍼지자 흑인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바로 이틀 전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백인 경관의 흑인 살해 사건과 겹쳐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안젤리카 스테링턴 / 사망자 누나 : 우리는 정의를 원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정의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미네소타 주에서만 최소 143명이 경관의 총에 살해됐지만, 가해자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경찰의 총기 남용 관례를 바꿀 수 있을지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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