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강 작가 아버지 인터뷰를 보니까 한강 작가가 세계 전쟁 상황 중인 것을 감안해서 수상 기자회견도 열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하더라고요.
◆김헌식 > 한강 작가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가 평소에 언행을 한 부분이나 작품세계 부분을 실천하고 있다는 거죠. 사실 제가 이번에 좀 놀란 게 뭐냐 하면 평소에 잘 본인을 드러내지 않아요. 그런데 노벨상위원회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유튜브 인터뷰를 해서 놀랐었는데요. 평소에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런 점들이 또 인상적인 데다가 무엇보다 평소 작품세계에서는 폭력성에 대한 저항, 대항 이런 것들을 많이 형상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 전쟁 같은 경우는 폭력성의 극점에 있는 거거든요. 최정점이 바로 전쟁이기 때문에 그 전쟁 때문에 양쪽에서는 자기가 옳다고 얘기하지만 어쨌든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그에 따라서 상처와 트라우마가 계속 생겨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어떻게 보면 실천적인 작가, 지성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담 발췌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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