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의 대화 제안에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 등 핵심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내일(15일) 오전 10시까지 전영현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한다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지만,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21일 파업을 강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노조가 조금 전 사측에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요?
[기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의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앞선 사후조정에서 기존 요구안보다 물러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회사는 기존 입장만 고수할 뿐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노사 간의 대화를 원한다면 노조가 요구해온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 그리고 투명화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답변 시한도 지정했습니다.
바로 내일 오전 10시까지 직접 답변해야 한다면서, 대화할 의지가 확인된다면 사측과 대화에 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측의 변화가 없다면 적법한 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노조의 이 같은 요구는 중앙노동위원회와 삼성전자가 연달아 대화를 요구한 데 대한 답변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먼저 노사 양측에 사후조정 재개를 요청했고, 삼성전자 사측도 노조에 공문을 보내 노사 간의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최근 중노위 사후조정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누자고 했습니다.
한편, 노조 측은 실제 사후조정 과정에서 자신들이 기존보다 물러선 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성과급 재원 기준을 영업이익의 15%에서 13%로 낮추고, 대신 부족 분은 주식보상제도를 적용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는 향후 합의된 성과급 제도를 10년간 유지할 것을 주장해왔지만, 사후조정에서는 사측이 5년간 성과급 제도 유지를 약속한다면 조합원들을 설득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1일 삼성전자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6단체는 다음 주에 삼성전자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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