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해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40대 김 모 씨가 교도소 내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목포MBC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교도소 내 자치생활수용동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정당국은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치생활수용동은 모범수들이 비교적 자율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으로, 직원의 상시 순찰이 이뤄지지 않는 관리 사각지대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연인 A씨와 A씨의 모친, 딸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A씨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꽃바구니를 들고 A씨의 집을 방문한 김 씨는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A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이어 A씨의 집을 찾은 모친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고, 학원을 마치고 귀가한 A씨의 14세 딸마저 살해했다.
이 사건은 당시 중학교 담임교사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평소 성실했던 A씨의 딸이 무단결석하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임교사가 직접 집을 방문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집 내부에서 들리는 휴대전화 소리를 이상하게 여겨 강제 진입해 숨져 있던 세 모녀를 발견하고 김 씨를 검거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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