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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19대 대선의 해가 밝았다

2017.01.01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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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2017년의 막이 올랐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불러온 대통령 탄핵으로 투표장에 가는 날이 반년 이상 빨라질 가능성도 커졌고 그만큼 변수도 많아졌습니다.

올해 대선이 가지는 의미와 과제를 신호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1987년 이후 5년에 한 번씩, 매번 12월에 치러졌던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최순실의 국정 농단으로 올해는 대선의 시간표도 반년 이상 앞당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에서 다음 대통령을 뽑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겁니다.

올해 대선은 1987년처럼 4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이 4당 체제를 이뤘고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유력 정치인이 10명도 넘습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개헌 등을 고리로 진보와 보수 진영이 제3 지대에서 뭉칠 수 있고, 대선 승리를 위해 양 진영이 다시 1대 1 대결 구도를 만들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 여당도 갈라져 있고 야당도 갈라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 도덕성 그리고 정책을 겸비한 그런 후보를 뽑아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고 좋은 지도자를 뽑기 위한 그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치도 정치지만, 지난해보다 더 우울하다는 올해 경제도 표심을 가르는 핵심 변수입니다.

2년 연속 2% 중반대에 그쳤던 성장률이 올해 2% 초반대로 떨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저성장과 대규모 구조조정, 높은 실업률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성교 / 바른정책연구원 원장 : 자산의 양극화도 심하고 소득의 양극화도 심하고 대기업·중소기업의 양극화도 심합니다. 이런 격차 해소를 어떤 방식으로 줄여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어떻게 다시 결합시키느냐….]

지난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로 맞서면서 남북관계는 완전히 단절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미국이나 동북아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이끌지도 대선 후보들이 응답해야 할 어려운 과제입니다.


19대 대통령선거는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현직 대통령은 탄핵되는 위기 상황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책적으로 준비된 모습만큼이나 국민과의 소통 능력도 다음 대통령이 갖춰야 할 핵심 자질로 평가될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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