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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닫힌 지갑 '혹한기'...불안 심리 걷어낼 대책 필요

2017.01.02 오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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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 불황에다 청탁금지법과 최순실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꽉 닫혔습니다.


급변하는 새 소비 성향에 맞는 맞춤식 대응도 필요하지만,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걷어내기 위한 구조적인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연시를 맞은 한정식 식당이 평년과 달리 한산합니다.

가격을 확 낮춘 메뉴들을 새로 선보이고, 찾는 사람이 없는 7만 원짜리 메뉴는 아예 없애는 등 애를 써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김우현 / 한정식집 운영 : 8월부터 매출이 30% 이상 줄었고요. (연말에는) 세 배 정도 전화가 오는데 현재는 80% 정도밖에 전화가 안 와요.]

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대의 모습도 확 바뀌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돼지고기와 고등어가 처음 등장했고, 소고기와 굴비를 포함해 이곳에 있는 모든 설 선물세트가 5만 원 이하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은 편의점입니다.

천 원짜리 커피나 도시락 등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 좋은 상품 덕분입니다.

[이희승 / 세븐일레븐 소공점 점장 : 커피는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구매하고 있고 도시락은 혼밥족 시대이기 때문에 직장인분들이 많이 와서 구매하고….]

경기 불황과 청탁금지법 등의 여파로 소비 심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진 소비 패턴에 맞춘 맞춤식 처방을 주문합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기존의 저소득층 중심의 복지와 연결된 소비 진작책보다는 고소득층이나 1인 가구 소비시장 트렌드에 맞는….]

또 단순 소비 진작보다는 경제 주체들의 불안 심리를 덜 수 있는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소비 성향이 높은 청년층과 장년층에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 노년층에는 노후 소득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 연금 시스템과 복지 시스템을 확충해 주는 것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는 것도 가라앉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필수 요인으로 꼽힙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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