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 아젠다센터 대표, 유용화 /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앵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그리고 유용화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새누리당이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는 있는데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제 비대위 구성하고 오늘은 대토론회를 오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개최를 하고 있거든요.
또 어제 의원총회에서는 서청원 의원이 상당히 날선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까,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 오늘 여기에 대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어떤 화답성의 대답도 있었다고 하는데 먼저 들어보고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목사님이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셨습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아니,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친박 친하다고 돈 10원 한 장 주시는 분입니까, 우리 인사 문제를 들어주실 분입니까. 최순실 문제 그렇게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알지도 못합니다. 우리 보고 4년간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들 모두 죄인 취급하는 목사님 잘못됐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왜 죄인이 아닙니까? 죄졌지. 도둑질 한 것만 죄입니까? 나라 이렇게 만든 것도 (죄죠.)]
서청원 의원은 억울하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죄인이니까 나가야 된다, 계속 이런 주장이 오가고 있어요.
[인터뷰]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이후에 비대위를 지금 처음 구성한 게 아니고요. 전에도 있었고 전당대회나 이런 과정들이 뭔가 수습을 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 그런 행동들을 벌이는데 그때마다 오히려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그런 모습입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비상한 상황에서 새로운 어떤 개혁이나 활로를 찾기 위한 그런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건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친박에서 일단 본인들이 영입한 비대위원장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대한 그만한 권한을 줬을 것이고 인적 청산 문제를 놓고 오히려 다시 강하게 격돌하면서 이게 비대위를 처음에 왜 시작을 했는지 이유를 모를 정도로 이게 어떻게 결정을 찾을 수 있을지 답이 안 보일 정도의 상황으로 가는. 오늘 모습을 보면 답답해 보이는데요. 정말 비대위를 왜 구성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앵커]
비대위를 왜 구성했느냐고 말씀하셨지만 오늘 토론회에서도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자신을 목사라고 하니까 여기에 상당히 반발하면서 나는 비대위원장이다.
목사 자격으로 온 게 아니다고 반발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서청원 의원도 시종일관 목사님이라고 호칭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한나라당하고 상당히 오랫동안 관계가 있었습니다. 윤리위원장도 했었고. 당 내부에서 개혁적인 그런 입장을 계속 취하면서 행동도 했었고 그런데 지금 그런 게 걸려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서청원 그리고 최경환 이 두 사람의 친박 핵심들은 제 생각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탄핵 재판 과정 중에 있지 않습니까?
아마 탄핵 재판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탈당이라든가 이런 걸 안 할 거라는 겁니다. 만약에 그때까지는 같이 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두 사람이라든가 다른 핵심들은 결국은 박 대통령이 헌재에서 인용이 된다고 그러면 아마 사실상 정치생명을 같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게 중론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나 지금 새누리당이 처한 위치는 뭐냐 하면 사실상 박근혜당이었단 말이죠. 이 박근혜당이라는 이미지와 내용과 임무를 없애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상 서청원, 최경환 이런 박 대통령의 친위 핵심 세력들은 버티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이 사람들을 인적 청산하고 새롭게 개혁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인명진 비대위원장 한 사람이죠.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혁 세력들이 지금 내부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개혁보수신당, 바른정당으로 나가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인명진 위원장의 구성은 이렇게 해서 하루라도 빨리 해서 박근혜라는 이미지를 그걸 탈색을 시켜서 그래서 나중에 바른정당하고 결합하려고 하는 구상도 가질 거예요.
그러면서 여권 보수세력을 다시 한 번 합쳐서 반기문 총장과 또 결합한다든가 이런 정치적 구상을 가질 것 같은데 그러면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절대로 박 대통령이 탄핵 결정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안 하겠다는 입장이 강고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연대 부분에 대해서 이따 야권 이야기를 할 때 자세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토론회가 반성하자, 쇄신하자. 이렇게 뜻을 모아서 만든 자리인데 이 내분 상황만 더 보여준 거 아니냐. 또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에도 쓴소리를 했다고 하는데 꽃가마 이야기를 했다고요.
[인터뷰]
일단 홍문종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한테 인적 청산을 중단해야 한다. 중단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심 없이 이렇게 일해온 분들한테 개인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 그런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들이 최순실 게이트나 내지는 박근혜 정부 4년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서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게 온당하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정치권, 정당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정치적인 흐름 속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상실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다른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총선 때 이미 총선에서 그렇게 친박, 진박 공천을 밀어붙이다가 당이 그렇게 실추가 됐을 때 위상이. 거기에서부터 시작됐던 책임통감과 쇄신의 어떤 길들을 전혀 걸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친박의 어떤 나름대로 중심에 서 있었던 분들이 나한테 어떻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 이런 반대 논리를 펴면서 계속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쇄신안을 거부하는 그런 논리들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
[앵커]
지금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는 가신다는 분들, 꽃가마 태워서 보낼 수 없는 거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데 지금 이런 쓴소리뿐만 아니라 고성까지 오갔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쇄신이 제대로 되겠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 문제는 결국은 나름대로 조정이라든가 내부의 타협을 통해서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 봤을 때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고 봤을 때 인명진호가 생각하는 새누리당의 어떤 변신. 새누리당의 과감한 개혁, 이런 부분들은 이뤄질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예를 들면 완전히 몰아내듯이.
그래서 이 문제는 해법이 제 생각에는 하여튼 잘 이야기했어요. 서청원, 최경환 의원도 박 대통령이 인용이 된다고 그러면 사실상 정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정치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거든요.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박 대통령과 또 운명을 같이 해야 할 필요도 있는 것이고요.
정치 위상에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인명진 원장이 이들에게 퇴로를 열어줄 필요도 있다. 그래서 당내에서 홍문종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한 거 아닙니까?
그분들이 하겠다는데 자꾸만 왜 그러느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해법을 서로 간에 공유하고 그래서 빨리 새누리당을 정상화시켜서 그래서 정말 인명진 호가 어떻게 개혁할 것이냐.
어떻게 진짜 박근혜당이라는 이미지를 탈색시키고 내홍을 바꿔 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빨리 들어가는 것이 낫지. 이런 상태로 계속 가다 보면 이게 끝이 없는 것이죠.
힘싸움으로 가게 되는 것인데. 결국은 힘과 힘 싸움이 부딪히는 것인데 그 결과는 제가 봤을 때 고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앵커]
인명진 위원장은 지금 시간을 충분히 줬다.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홍문종 의원이 이야기하는 그런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 이건 어떤 방식에서 얘기를 하는 건가요?
[인터뷰]
서청원 의원도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것 아니에요. 사전에 인명진 위원장을 만났을 때 탈당 문제는 내가 자진해서 결정하겠다, 그랬단 말이죠. 자꾸만 이렇게 밀어붙이다 보면 제가 보기에는 해법은 없는 거 아니냐.
그러면 결국은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당을 나가야만 실제로 새누리당이 정비가 된다는 것인데 이 두 사람과 다른 핵심들은 못 나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라는 것이죠. 국민 여론으로만 이 두 사람을 몰아내는 것은 정당이라는 특수성이 있단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한 정치적 해법들을 빨리 중재안이 나와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내든지 그래서 빨리 해결을 봐서 그다음에 확실하게 밀고 나갈 수 있는, 퇴로를 열어주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됐을 때는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활로를 찾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 그 이후에 사태가 종료된 것으로 보고 같이 책임지겠다고 말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된다라고 하는 얘기는 끝나자마자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서 당을 새롭게 정비하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박 대통령이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고 그때 가서야 책임을 통감한다고 하면 당 전체가 같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실은 정치적인 생명이 끝나는 상황으로 갈 수 있거든요.
적어도 당을 살려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거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어떤 책임과 쇄신은 지금 벌써 이루어졌어야 하는 거지.
이게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거죠. 거기에 대한 것이 인명진 위원장의 구상이고 그런 시간을 줬다라고 말을 하는데 지금 친박 중진 핵심들은 그걸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시간이 없다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게 지금 보면 새누리당에서 탈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또 새로 나온 얘기가 제주도 의원들이 단체로 바른정당으로 옮기겠다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금 그뿐만이 아니라 내일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귀국을 하는데요. 충청권 출신에 지역을 두거나 그쪽에 관련 있는 의원들의 탈당 의향도 이미 밝혀진 바가 있고 거기에다가 지금 새누리당이 만약에 쇄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계속 그런 상태로 간다라고 한다면 그 상황 속에서는 아마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그러니까 친박, 범친박이라고 하는 분들은 다 동의를 하지 않는다고 보여지는데, 새누리당 내에서도.
인적 청산, 쇄신에 대해 동의하는 그런 분도 꽤 있을 텐데 거기서 새누리당의 어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 때는 추가 탈당 사태가 대규모로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상황도 충분히 지금으로서는 예견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새누리당은 내부 정리가 안 되는 모양인데 내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귀국하지 않습니까.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반 전 총장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지금 먼저 당이 바로서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반기문 총장이 귀국했을 때 예를 들면 박근혜당으로 완전히 고정화 되어 있는, 고착화되어 있는 새누리당을 선택할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죠. 그건 자신의 지지를 잃어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결국은 새누리당과 반기문 총장이 결합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면 새누리당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것을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역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죠. 그런데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치인데 결국은 정치력에 대한 문제인데 어떻게 바뀌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떤 지혜와 해법은 잘 보이지 않는데 갑갑한 노릇에 새누리당이 처해 있는 것이죠. 그래서 반기문 총장은 들어왔을 때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자신의 독자적인 행보를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경우에 지금 여권의 바른정당이라든가 새누리당과 특별하게 가깝게 지낼 이유는 저는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구상을 하겠지만, 여러 가지 구상이 있겠지만 현재로 봤을 때는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이라든가 바른정당을 쉽게 선택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없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이도운 대변인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반 총장이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행보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귀국한 다음의 행보를 보면 일단 정치권하고 거리를 두고 국민들과 최대한 만나려고 하는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오늘은 예고편이었죠. 국민, 화합, 통합 이런 메시지를 들고 들고 아마 행보를 할 것이다는 예고편이었고 내일 귀국 메시지가 굉장히 주목이 되는 상황인데 일단 반기문 전 총장 측에서는 현재 지난 최순실 사태 이후에 보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2위 그룹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어떤 국민적인 관심, 기대들을 끌어올리는 행보가 필요하다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지만 결국은 두 가지 각도에서.
오늘 예고편보다는 좀 더 선명한 대국민 메시지 무엇을 들고 올 것인지 그리고 정치에 대한 메시지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 부분들은 과연 구체적으로 내가 어느 당에 어떻게 가겠다, 이런 것들은 아니더라도 어떠한 정치적 가치를 추구하는 세력과 함께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은 명확하게 선을 보여줘야 아마 반기문 전 총장이 하려는 정치가 어떤 모습을 갖출 것인지 이런 것들을 선명하게 보일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일단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그런 행보가 필요하다고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지지율 얘기 하셨는데 지지율 관련해서 봐야 하는 부분이 각종 의혹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 아니겠습니까?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리포트도 보여드렸는데 동생, 조카와 관련된 뇌물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저희가 아까 꽃가마 얘기를 했는데 반 전 사무총장은 꽃길보다는 가시밭길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마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보다도 더 많은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이 큰 것이죠. 왜냐하면 반기문 총장은 실제로 정치적 활동을 국내에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의 상대 진영으로부터 아니면 언론으로부터 의혹이 제기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과연 그 부분을 반 총장이 어떻게 해명하고 어떻게 수습해 나가고 또 어떻게 해법을 제시할 것인가. 이것이 결국은 반기문 총장의 정치력인 것이고. 그걸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 험난한 과정을 반 총장이 어떠한 행보를 가질 건가. 내일 귀국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초미의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국민들도 아마 그런 부분을 굉장히 주의 깊게 볼 것입니다.
[앵커]
내일 기자회견에서 물론 자신의 비전이라든가 이런 부분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본인에 대한 의혹들. 박연차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라든지 신천지와 관련된 부분뿐만 아니라 오늘 나온 이런 동생, 조카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해명을 해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거기에 대한 본인의 입장그리고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은 정치권 외부에서 들어오는 인물로 아마 지난해 초부터 이미 국민들한테 계속 주목을 받았는데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기대나 지지의 어떤 내면 이면에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부분에는 기존의 정치권보다는 다른, 깨끗하고 바른 길을 걸어왔을 거라는 기대감이 충분히 많이 있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그것들을 본인이 똑같이 의구심이 있을 수 있잖아요, 여러 가지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 본인이 어떤 식으로 이것들을 대하고 입장을 밝힐 것인지 여기에 충분히 국민들이 주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제 기자간담회가 주목을 끌었는데 대변인이 등장을 했어요. 이도운 전 서울신문 부국장입니다. 어떤 인연이 있나 봤더니 외교부 출입할 때 그리고 특파원 시절에 취재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그룹이 있죠. 다들 나름 인연이 있는 인물들일 텐데 어떤 면면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인터뷰]
지금은 두 개의 그룹이 반 총장을 받치고 있는 세력으로 있는 것이죠. 하나는 지금 얘기하신 대로 외교라인, 과거의 외교를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 또 두 번째로는 새로 합류한 친이계 라인이 지금 들어가 있습니다.
이상일 전 의원이라든가 곽승준 고려대학교 교수, 곽승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이 굉장히 깊은 사람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곽승준 교수의 아버지와 이명박 대통령과 상당히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곽승준 교수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기획하고 입안하고 추진해 나갔던 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문제가 있었던 경제정책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단 말이죠. 경제 위주의 경제정책. 물론 어제인가 다른 부분을 밝히기는 밝혔죠.
글로벌 문제라든가 자본주의가 다르게 바뀌어야 된다 이런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반 총장의 이미지는 뭐냐 하면 상당히 지금의 구성되어 있는 인적 멤버로 봤을 때도 보수적인 인물. 보수적인 스타일의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반 총장은 국민 통합과 포용을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국내에 들어와서 자기 자신이 국민통합을 한다고 하면 그러면 좀 더 진보적인 아니면 야권 인사들을 끌어안아서 진영화 해야 자기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포용과 통합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죠. 거기서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제가 보기에는 호남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세력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이냐라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 두 번째로는 충청 대망론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겠죠. 지금 충청권 의원들도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어떤 충청권 대망론을 어떻게 자기 자신이 끌어올릴 것이냐라는 문제하고 기타 야권 세력에서 호남 세력들을 어떻게 결합할 것이냐의 문제가 반 총장의 대권행보에 저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만약에 그것이 되면 이후에 TK라든가 영남지역 세력은 자연히 결합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반 총장과 그 핵심 참모들이 어떻게 구상하고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보수적인 이미지가 탈각돼야 된다는 것이죠.
그것을 탈각하지 못하면 그냥 기존의 여권에서 선호하는 그런 대권 후보에 남을 가능성이 큰 것이고 그다음에 문재인과 반기문. 이런 양자구도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이죠.
[앵커]
지금 여러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이 과연 어느 세력과 손을 잡을 것인지 상당히 관심 아니겠습니까?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바르게 정치하는 정당으로 오지 않겠느냐.
사실상 바른정당으로 올 것이다라고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인데 지금 바른정당으로 온다면 유승민 의원도 대권에 도전한다고 25일 발표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당내에서 뭔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지금 바른정당이 창당 준비를 계속 해 오고 있는데 아마 본인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생각보다 국민들의 지지가 지금 모이지 않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뭐냐 하면 유력한 대권 주자 내지는 스스로 독립적으로 정당으로서의 가치를 표방하면서 그렇게 길을 개척하겠다 이런 의지보다는 반기문 전 총장이 결합하는 시나리오를 두고 그리는 게 아니냐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그런 문제보다는 정당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아직 확실치 않은 미지수보다 본인들 스스로 수권세력으로서 아니면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는 세력으로서 독립적으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고 반기문 총장이 결합한다고 하더라도 추대, 옹립 이런 식의 절차보다는 서로가 내세우는 가치를 경쟁하고 그 속에서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더 낫지.
[앵커]
너무 반기문 바라기를 하면 안 된다.
[인터뷰]
오히려 지금 바른정당은 그런 입장들, 반기문 총장을 기다리는 모습에 그쳐있기 때문에 창당 과정에 오히려 기대감을 못 모으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저는 바른정당이나 새누리당이나 지금 가장 역점을 둘 수밖에 없는 것은 TK의 기존 여권 지지층 세력의 지지를 받느냐, 못 받느냐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두 당이 갖고 있을 텐데 TK의 세력들이나 보수세력들은 숨 죽이고 있단 말이에요. 여론에 안 나타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기존의 여권 지지층들을 어느 정당이 모아내느냐 인데 현재로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바른정당이 그 지지층을 흡수할 것이다라는 예상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반 총장도 아마 결합하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저희가 아까 야권연대 관련해서도 얘기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이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지금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이 연대론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반 전 사무총장의 영향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인터뷰]
그건 반기문 총장이 내일 귀국해서 어떤 메시지를 하느냐라는 부분인데 제일 중요한 메시지는 개헌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면. 대선 전의 개헌을 어떤 권력구조로 할 것이냐. 대통령 중임제로 할 것이냐 아니면 분권형 대통령제를 할 것이냐라는 권력구조에 대한 명확한 자기의 입장 그리고 대선 전에 할 것이냐이후에 할 것이냐. 임기 단축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메시지를 만약 대선 전에 하겠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문재인 대 반기문. 지금 제3지대에서 얘기하고 있는 야권 주자들하고 개헌 부분에 대해서 일치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부분의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그런데 반 총장이 예를 들면 개헌 부분에 대해서 대충 얼버무리고 간다고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전체적으로 야권의 어떤 개편이라든가 대선 주자 간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대세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반 총장이 들어오고 나서 개헌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결국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다라고 해서 사실상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그러면 이건 연대는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봐야 하나요.
[인터뷰]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은 확고하게 보이지만 그러나 그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됐다고 보이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국민의당 내부의 구성원들, 박지원 전 원내대표나 이런 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충분히 예를 들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을 고공행진하면서 전체적인 것을 끌고 갈 수 있다는 힘이 있다면 독자적인 자강론이 먹혀들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가 불가능하다고 봤을 때 오히려 제3지대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연대하는 그런 그림도 논의가 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봐야겠죠. 지금까지 YTN 객원해설위원인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그리고 유용화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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