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재벌 총수의 처벌을 촉구하는 12번째 촛불집회가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립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지난주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해 숨진 정원 스님과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 행사도 이어집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의 이른바 친박집회도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몹시 추운 날씨인데요. 집회들이 시작됐나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오후 5시 반에 본 집회가 시작하고요.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의 이른바 친박집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먼저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탄핵반대 집회 소식부터 전해드리면 현재 혜화역 앞에서 본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해야 한다며, 최순실의 개인 비리와 박 대통령은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법리적으로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손에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들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도 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찰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 참석자들과의 마찰을 우려해 제한통고를 한 상태입니다.
[앵커]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공안당국의 고문치사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식도 열린다고요?
[기자]
30년 전 오늘 대학생이던 고 박종철 열사가 정부의 고문으로 숨졌는데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5시 반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본 집회를 열고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식도 진행합니다.
본 집회에 앞서 광화문 광장에서는 지난주 집회 현장에서 분신한 정원 스님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은 물론 재벌 총수의 구속 수사를 촉구합니다.
특히 최순실에게 편의를 제공한 재벌 기업들도 대가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뇌물죄로 총수를 처벌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가 끝난 저녁 7시쯤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등 네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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