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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탄핵심판 5차 변론...최순실 출석

2017.01.16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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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맡고 있는 헌법재판소. 오늘 대심판정에서 다섯 번째 공개변론을 열게 됩니다.


헌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조금 전에 최순실 씨가 도착한 모습을 저희가 봤는데 10시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기자]
최순실 씨는 앞서 변호인을 통해서 오전 10시에 예정된 증인신문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보셨듯이 조금 전 이곳 헌재에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최 씨는 증인출석을 한 차례 거부했는데, 이에 따라 오늘 변론에서 최 씨 본인이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관해 어떤 증언을 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최 씨는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 5가지 가운데, 최순실 등 비선 조직에 의한 국정 농단과 대통령 권한 남용 등에 직접 연관된 인물입니다.

앞서 이곳 헌재에 증인으로 나왔던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은 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최 씨가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입증할 만한 의미 있는 증언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형사 재판을 이유로 상세한 진술을 거부하고 '모른다'는 답변을 반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 씨가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오늘 오후 2시로 증인신문이 예정된 안종범 전 수석이 직접 헌재에 나올지도 관심삽니다.

안 전 수석이 이번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헌재는 법에 따라 안 전 수석을 강제로 법정에 세우는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헌재가 이번 주에만 3번 재판을 열고 속도를 내는 모습이죠?

[기자]
헌재는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오늘 예정에 없던 특별기일까지 잡았습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과 오는 19일에도 공개변론이 예정돼 있는데요.

내일은 고영태 씨와 류상영 씨, 그리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증인 4명이 출석할 예정이지만,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외에는 출석이 불투명합니다.


오는 19일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지지만,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은 아직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출석을 피했던 핵심 증인들이 향후 열리게 될 증인신문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관심삽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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