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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심판 결론 2월 이후로...증인 6명 추가

2017.01.23 오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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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8차 공개변론에서 헌법재판소가 증인 6명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론은 오는 2월 이후에 내려지게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이르면 2월 초 결론설도 나왔는데, 결국, 2월 중순 이후에나 결론이 나오겠군요?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후 변론에서 2월 둘째 주까지 증인신문 일정을 지정했기 때문인데요.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은 그전인 오는 31일 퇴임할 예정이어서 탄핵심판의 결론은 박한철 소장 임기 이후에 내려지게 됐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오전 변론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무려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신청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재판부가 받아들인 건데요.

헌재는 추가 증인 가운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규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그리고 유민봉 새누리당 의원을 채택해 오는 1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어, 오는 7일에도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그리고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를 증인 신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증인은 일단 보류해놓고 다음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차은택 씨가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를 연인관계라고 의심했다는 발언을 했군요?

[기자]
오후 증인신문에서 나온 얘긴데, 차은택 씨는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가 연인관계인 것으로 추측했다고 답변한 건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차 씨는 고 씨와 최 씨가 붙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의 분위기가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느꼈다면서 고 씨가 최 씨와 헤어진 뒤엔 힘들어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상황을 보고 느낀 감정을 검찰에 진술한 것이라면서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기정사실화하진 않았습니다.

또, 최 씨가 태릉선수촌을 없애고 민간 스포츠센터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운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차 씨는 최순실 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기획사에서 스포츠 센터 건립에 대한 서류를 봤고, 고영태 씨로부터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오전엔 김종 전 차관이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요?

[기자]
김 전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잘 챙겨주라고 직접 이야기를 해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정 씨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인데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정 씨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또, 차관 시절 장관을 건너뛰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최 씨를 자신에게 소개한 사람은 바로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라고도 했는데요.

김 전 차관은 그러면서, 한두 달에 한 번씩 최순실 씨를 만났고, 주로 최 씨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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