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이 무더기로 신청한 증인 39명 가운데 일부만 추가로 받아들이고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오늘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문형표 전 장관과 이기우 전 GLKL 대표,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 4명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 총수들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으로부터 사실조회 결과가 도착해 있고 관련 진술 등이 충분히 제출돼 있다며 모두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역시 이미 채택된 증인과 입증 취지가 중복된다며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헌재가 대통령 측 신청 증인 39명 가운데 대부분 기각하면서 탄핵심판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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