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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반기문 바른정당 선택이 가장 합당하다!“

2017.01.26 오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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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반기문 바른정당 선택이 가장 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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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반기문 바른정당 선택이 가장 합당하다!“


-진정한 보수 적통으로서 정권 꼭 창출한다
-과거 어느 정당도 출발부터 10%대 가지고 출발한 적 없다, 국민 기대 그만큼 큰 것
-박지원 대표 만나 2월 국회에 개헌, 개혁 입법 처리 의견 나눴다
-바른정당, 보수 기반 가치 철학에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문 열려져있다
-반기문 전 총장, 바른정당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
-보수 단일 후보에 새누리당 후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막판에 개헌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뜻에 동의하는 사람들끼리 연대는 가능. 합당이나 함께 경선 있을 수 없다
-국민의당, 연대 한다고 한다면 가치 실현 위해 함께할 수는 있다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 당론으로 확정하지 않기로. 정치개혁특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입장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 대담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 앵커 장희영 교수(이하 장희영)> 이번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 연결합니다. 오늘 유승민 의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죠.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정당은 어떤 전략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정병국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십니까?

◇ 장희영> 무릎 꿇고 큰절 올리며 창당식 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표로서 어깨도 무거우실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정병국>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켰는데,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 탄핵까지 이르게 만들었어요.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를 주장하다가, 결국 저희들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나오게 됐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겐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창당하는 과정에서부터 대국민 사과로 시작했고요. 기존 정당들이 지금 지역을 중심으로, 인물을 중심으로 패권주의적 정당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당원이 중심이 되는 공당이 아니고, 인물 중심의, 지역 사람들에 얽매여 있는 패권주의화 되는 부분들을 저희들은 거부하고 정말 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수평 정당을 만들겠다고 나왔고요. 또 새누리당이 보수를 대변한다고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사당화가 되었으며 친박 패권주의가 되었던 거죠. 진정한 보수의 적통으로서 이번에 정권을 꼭 창출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창당했습니다.

◇ 장희영> 조금 안타까운 것은, 새누리당에 실망한 보수 지지율이 바른정당으로 오지 않을까, 이런 예상과는 달리 지지율이 부진한 편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병국> 이제 출발 이틀 됐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과거 어느 정당도 창당하는 과정 속에서, 출발부터 10%대를 가지고 출발한 적은 없었잖아요. 저희들은 이 자체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거죠. 국민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겸허한 자세로 이러한 국민적 염원을 받들어서 꼭 정말 지금까지 없었던 바른 정당을 만들어보겠습니다.

◇ 장희영> 아직은 시작이기에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고,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지율은 반응할 것이다.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만나셨죠?

◆ 정병국> 그렇습니다. 인사차 뵙게 됐고요.

◇ 장희영> 그러다 2월 임시 국회에서 개혁 입법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보도를 봤는데요. 두 분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겁니까?

◆ 정병국> 그렇습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르게 했던 최순실 농단 사건, 이것이 제왕적 대통령의 적폐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청산할 수 있는 개헌을 하는 것에 대해 뜻을 같이 했고요. 현재 여러 정치권, 정치 발전을 위해 내놓은 개혁 입법들에 대해서 대통령 선거에 휩쓸려서 넘어가지 않게끔 이것을 2월 국회에서 협력해서 처리하자, 이런 의견들을 같이 나눴습니다.

◇ 장희영> 또 바른정당이라고 하면 반기문 전 사무총장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정당에 들어가기보다는 제3지대 빅텐트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바른 정당 입장에서는 반기문 개인이 들어오는 것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밑 접촉을 하고 계신 건가요?

◆ 정병국> 저희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바른정당은 어떤 사람 중심의 정당이 아닙니다. 가치 중심의 정당이며 당헌 중심의 정당입니다. 당이 표방하고 있는, 보수를 기반으로 하는 가치 철학에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져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아마 반기문 전 총장님은 정당을 선택한다고 하면 바른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가치 철학에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요. 저희도 적극적으로 들어오신다면 환영합니다. 그러나 당을 창당하고 당이 나아가는데 그분의 행보에 의해 좌우되진 않는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반기문 전 총장께서 귀국하신 이래 계속 지지율이 하락하는 요인이 어디에 있는가 잘 판단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빨리 반기문 전 총장께서 노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시고, 그리고 결단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장희영> 지금 사람 중심의 당이 아니라고 말을 하셨는데요. 창당과 상관없이 바른정당으로 활동하신 지는 꽤 되었잖아요. 그런데 그동안 지지율이 안 오른 건 반기문 개인 행보에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던데요. 부정하시나요?

◆ 정병국> 바른정당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하기보다 창당 준비 과정을 밟은 거죠. 바른정당이라고 하는 이름을 저희가 짓게 된 것도 열흘이 채 안 되었고요. 창당은 3일째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인 거죠.

◇ 장희영> 오늘 유승민 의원이 대선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야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제가 보수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다." 유승민 후보가 보수 단일후보가 된다면 야권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봐도 될까요?

◆ 정병국>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바른정당이 어제는 남경필 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오늘은 유승민 전 대표가 출마선언했어요. 유승민 후보나 남경필 지사 모두 출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며 콘텐츠도 어느 후보 못지않게 가지고 있으며 업적을 가지고 있어요. 평가가 된 사람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출발이지만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 앞설 수 있다. 유승민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희영> 보수 단일 후보 안에 새누리당 후보도 포함되는 건가요?

◆ 정병국>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요. 보수 단일 후보, 그게 지금 전제되어 출발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우리 바른정당 중심으로 후보를 낼 겁니다. 그러고 나서 막판에 예를 들어 개헌이라고 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서 함께 해야 한다고 하면 연대는 된다고 봐요. 뜻에 동의하는 사람들끼리. 그러나 합당이나 함께 경선을 한다, 이는 있을 수 없습니다.

◇ 장희영> 어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인터뷰를 했는데요. 친박 친문 빼고는 다 연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박 전 대표를 만나신 것을 보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연대도 생각하고 계신 건가요?

◆ 정병국> 그렇지 않고요. 박지원 대표를 만나게 된 것은 모든 당의 대표들 제가 만날 겁니다. 일정이 제일 먼저 잡혀서 제일 먼저 만난 것뿐이고요. 저희는 선거를 위한 정치공학적인 연대는 안 할 겁니다. 다만, 연대를 한다고 한다면 가치 실현을 위해서 함께할 수는 있습니다.

◇ 장희영> 선거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자는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바른정당 입장은 어떤가요?

◆ 정병국> 저희 당에서도 다수는 18세로 내리자는 의견입니다. 그런데 바른정당이 지향하는 건 당론을 최소화하자는 겁니다. 지금까지 당론이라고 해서 그게 사당화되는 거고, 한두 사람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는 요인이거든요. 우리는 당론을 최소화하고 각 의원들의 입장을 다 존중해주는, 이런 당입니다. 우리 당의 입장은 18세를 다수가 지금 원하고 있지만 당론으로 확정하지 않기로 했고요. 그것은 당의 어떤 정체성과 걸려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다만 정치 개혁 특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 장희영>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병국> 네, 감사합니다.

◇ 장희영> 지금까지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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