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다른 당에 입당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는데, 탄핵 이후 정국 상황을 보면서 개헌을 추진하는 제3지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4선의 박영선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본인이 직접 탈당하겠다고 밝힌 건 처음이죠?
[기자]
그동안 탈당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김종인 전 대표가 직접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탈당할 것이라며, 시기는 곧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국회의 본분인데 다들 거기엔 뜻이 없다며, 국회의원직이 의미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당내 대선후보 경선도 공평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이른바 친문 패권주의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후원계좌를 폐쇄하고 남은 후원금은 주변 의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져, 탈당 번복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탈당 선언 직후 각 정당에서는 김 전 대표를 상대로 한 영입 제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김 전 대표와 함께 하게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고, 바른정당 김무성 상임고문은 김 전 대표와 자연히 만나게 될 거라면서, 영입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김 전 대표와 접촉하고 있다며 연대나 영입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자신은 다른 당에 들어가지는 않을 거라고 선을 그으면서, 다만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헌을 기치로 한 제3지대 구축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박영선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박 의원은 오늘부터 안희정 지사를 지원하는 의원 멘토단의 단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제는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포용과 통합을 추구하는 안 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캠프 내 비상경제대책단과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용섭 전 의원을 단장으로 홍종학 전 의원 등 경제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문 전 대표는 지금의 경제 위기 상황을 정부가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등에 대한 각종 경제 관련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캠프 사무실에서 대학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저녁에는 건국대에서 열리는 대학생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적폐 청산과 재벌개혁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청·장년 전문가 10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또,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테스트 마켓을 제공하고, 민간 위주의 창업 지원기관과 창업 금융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의장은 공공부문 개혁으로 5년간 백조 원을 만들어 복지와 사회 안전망에 투자하겠다는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공식 일정 없이 정책 구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잠시 뒤 안산 시화·반월 산업단지를 방문해 기업인들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엽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주자인 안상수·원유철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나란히 대전시당 당원연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