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각 대선 주자들은 민심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대체로 공식 일정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주자들은 광장으로 나가 탄핵 환영 집회에 참석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광주 북동성당에서 광주대교구 교구장과 만난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은 부끄럽지만, 국민은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 통합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지금까지 국민의 상처, 분열, 갈등을 이제 치유하고 마음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차분한 주말을 보냈지만, 이재명 성남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시민과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청와대는) 보안상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곳인데 대통령도 아닌 민간인이 그곳을 불법 점거하고 있는 것은 국가 안보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공식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들어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누가 패권적인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의당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인지 판단해달라며 경선 참여를 호소했고, 손학규 의장과 천정배 전 대표는 나란히 지역 도당이 마련한 대선주자 토크쇼를 찾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광장으로 나가 탄핵 환영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공식 일정 없이 비공식 캠프 회의 등을 통해 지지율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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