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주말에도 정부가 잇따라 경제 분야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당장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대내외 위험 요인이 많은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주말에도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살폈습니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세가 이어지고,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다소 떨어지는 등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합동 회의에서 역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있는 만큼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특별팀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정은보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특히 필요한 경우에 이미 마련돼 있는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 과감하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융 부문 현장 점검도 실시합니다.
오는 13일은 금융보안원에서 금융권 사이버 대응 태세를 짚어보고, 14일은 한국거래소를 찾아 대선 정국과 맞물린 시장교란 행위 단속 상황을 점검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산업 분야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 전력 같은 국가기간망을 점검하고, 대선 정국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이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당부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무디스·피치를 포함한 국제신용평가사들에 서한을 보내 한국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경제 관리에 고심하고 있지만, 커다란 대외 불안 요인인 미국 금리 문제나 중국 사드 보복에 구체적 해법을 조속히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