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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트럼프 '돌발 발언' 연일 비판..."한미 동맹 위협"

2017.05.06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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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한반도 관련 돌발 발언을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드 비용 한국 부담 발언에 이어 김정은과 영광스럽게 만나겠다고 한 발언까지 적절치 않은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잇단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어린 나이에 권력을 잡을 정도로 영리한 녀석이며 영광스럽게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 인터뷰) : 적절한 시기가 되면 김정은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틀림없이 그럴 것이고 영광스럽게 만날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독재자를 미화하고 영광이란 표현까지 썼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마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존 매케인 / 美 상원 의원 (공화당) : 북한의 미친 독재자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합니다.]

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과 함께 10억 달러의 사드 비용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로이터 인터뷰) :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통보했습니다.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왜 우리가 10억 달러를 내가 냅니까?]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북핵 문제로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 거꾸로 위협했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CNN은 사드 협상은 부동산 거래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CNBC도 트럼프 발언이 오랜 우방인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한국 대선의 다른 이슈도 집어 삼켰다며, 이른바 트럼프 위기 관리가 대선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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