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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주 우려 없다"...정유라, 두 번째 영장 심사

2017.06.20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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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정유라 씨가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한 차례 구속 시도에 실패한 검찰은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정유라 씨가 법원에 출석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도주 우려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상황이었나요?

[기자]
정유라 씨는 영장 심사 30분 전에 이곳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제3국 시민권 취득 시도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도주 우려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하자, 정 씨는 자신의 아들이 지금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취재진이 재차 시민권 취득하려고 시도한 적도 없느냐고 묻자, 판사에게 말하겠다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는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두 번째 구속영장에서 정 씨에게 적용했던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청담고 출석부 조작 연루 혐의 외에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삼성이 뇌물로 제공한 명마를 다른 말로 교체하면서 승마 지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뤄진 이른바 '말 세탁'에 정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건데요.

자신이 직접 타고 관리하는 말과 관련된 사실을 정 씨가 몰랐을 리 없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정 씨의 마필 관리사 등 주변 인물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정 씨가 덴마크에 구금돼 있을 당시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인 몰타 시민권 취득하려고 했던 정황을 조사했는데요,

이에 정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에 대해 영장 청구 사유에도 한마디 언급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정 씨의 도주 우려를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 심사는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맡습니다.

앞서 권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영선 전 경호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 특히 '말 세탁'의 전후 사정을 정 씨가 얼마나 알고 있었느냐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여전히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에 이번 심사에서도 같은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검찰과 정 씨 측이 팽팽하게 맞설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저녁이나 내일 새벽에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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