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화성-12형의 세 번째 발사는 곧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실전 배치가 이뤄지면 다음 단계는 미국 본토까지 겨냥할 수 있는 ICBM급 미사일의 정상 발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 화성 12형 발사 장면입니다.
발사 차량에서 그대로 쏘아 올립니다.
화성 12형을 이동 차량으로 운반한 뒤 지상에 내려놓고 쏘아 올렸던 지난달과는 크게 다른 점입니다.
이전보다 실전에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실전배치 단계의 전력화가 이뤄졌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실전 배치와 양산 단계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북한이 지난 5월에는 시험 발사, 지난달과 이번 발사 때는 발사 훈련으로 언급한 점도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과 8월 발사된 화성-12형과 앞서 4월 열병식 때 공개된 화성-12형의 일련 번호가 모두 달랐다는 점은 양산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제 북한의 다음 목표는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의 정상 발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 고각 발사를 통해 정상 궤도로 날아간다면 미국 본토까지 비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 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 같은 시도를 할 경우 미국의 선제 타격이나 요격 가능성이 커 사거리를 무리하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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