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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살 노모 드리려 소고기 훔친 60대 아들

2017.12.13 오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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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살이 넘은 어머니와 함께 먹으려고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친 60대 아들이 붙잡혔습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마트에서 소고기와 꽃게 등을 훔친 혐의로 62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한 마트에서 소고기와 꽃게, 갑오징어 등 식료품 13만 원어치를 4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91살인 당뇨병에 걸린 노모가 식사를 제대로 못 하자 맛있는 음식을 해주려고 식료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딱한 사정을 들은 마트 주인이 A 씨를 용서해달라는 뜻을 전해왔지만, 범행이 확인된 만큼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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