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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성추행은 인정, 성폭행은 아니다"

2018.02.19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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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극단 배우들에 대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했지만, 성폭행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자신의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과거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성추행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고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했지만, 그때마다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번번이 약속을 어겨 큰 죄를 짓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성추행은 극단 내에서 18년간 관습적으로 일어난 매우 나쁜 형태의 일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성폭행도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SNS에 올라온 글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면서 법적으로 사실을 가린 뒤 결과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처벌받겠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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