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아 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빅딜'을 공식화한 가운데, 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조율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에서 3차례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북미 실무팀이 오늘 4번째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정규 기자!
북미 양측은 어제도 판문점에서 만나 실무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도 움직임이 포착됐나요?
[기자]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팀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호텔에 묵고 있는데요.
판문점에서 첫 번째 실무 접촉이 이뤄지기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내일까지 숙박 예약이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실무팀이 내일 출국을 하는 것이라면 오늘이 판문점에서 실무 접촉을 이어갈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오늘 양측이 판문점에서 접촉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 양측이 비공개로 만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접촉 상황은 호텔 주변이나 판문점으로 향하는 관문인 통일대교에서 포착된 차량의 움직임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성 김 대사가 지난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담 전까지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실무 접촉은 계속 이어질 거란 관측이 높은데요.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한차례 취소될 뻔 했던 북미 정상회담은 오는 12일 싱가포르 개최가 공식화된 상황입니다.
협상 의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체제 보장 약속이라는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할 '큰 거래'의 정밀 묘사가 실무 협상팀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회담 장소와 의전 문제 등에 대한 북미 양측의 실무 준비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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