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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지방선거...주말 표심 잡기 총력전

2018.06.03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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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김광덕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6.13 지방선거,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 전국 각지에서 유권자를 찾아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또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선거 정국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첫 주말 휴일, 그래서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어제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로, 한국당은 자신의 어떻게 보면 강점이겠죠. 서울 강남과 경북으로 갔어요. 첫 주말에 지도부가 찾은 유세지, 나름 의미가 있겠죠? 어떤 전략일까요?

[인터뷰]
지금 낙동강 벨트가 가장 뜨거운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바뀌었는데, 한국당은 사수를 해야 되는 것이고 민주당은 공세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부산, 울산, 경남을 과연 처음으로 정통 야당 쪽에서 광역단체장을 갔느냐, 아니면 지키느냐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상당히 민주당도 신경을 많이 쓰겠지만 저는 한국당이 만약에 부울경을 뺏겨버린다고 하면, 아니면 거기에서 좋은 성적이 안 나온다고 하면 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상당히 위험해지는 상황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 울산, 경남의 유권자들이 한국당을 다시 한 번 믿고서 밀어주느냐. 아니면 대안 정당으로서의 , 보수 정치 세력으로서의 대안 정당이 아니다, 바꿔야 된다, 이런 판단이 저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6월 13일날 내려지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당 입장에서는 부울경, 이른바 낙동강 벨트는 이기고 싶은 곳이고요. 서울 강남과 경북은 한국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그동안은 쭉 이겨 왔거든요.

[인터뷰]
강남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강남도 실제로 과연 한국당이 탄핵 과정이라든가 최근에 여러 가지의 적폐라든가 과거 정권에서의 비리, 부정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수세적 입장이었다는 말이죠. 그러면서 변화하는 모습들, 새로운 흐름과 바뀌는 모습들에 대해서 상당히 취약했기 때문에 과연 중산층이 몰려 살고 있는 강남 지역에서 기존의 정치세력인 한국당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는 문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당이 상당히 존재 이유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측면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마 공세를 폈을 겁니다.

[앵커]
첫 휴일인 오늘은 어디 어디를 찾았나요? 지금 아까 저희가 취재기자 연결해서 보니까 일단은 수도권에 제1야당과 여당은 수도권에 모였더라고요.

[인터뷰]
수도권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죠. 그러니까 원래 전통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에는 어디에 주력을 하냐면 경합지 중에 좀 앞선 곳이라든가 조금 밀리는 곳에 주력하는 게 원래 특징입니다. 그래서 어제도 그런 현상이 벌어졌고 오늘도 그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차근차근 당들을 고루 소개를 해 줘야 되니까. 해 보면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서 부산, 경남 벨트인 부산에 이어서 충청도도 오늘 방문합니다.

추미애 대표는 부산을 가고 충청도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갔고요. 그다음에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오늘 지역 유세 하러 충북에 원래 가기로 했는데 지역 일정을 취소했어요.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신 서울 강서하고 인천이라든가 송파을 재보선, 이런 데를 가게 되고요. 바른미래당은 오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 서울 강남역 같은 데서 집중 유세를 하는데 모처럼 당의 지도부의 주요인사들 있잖아요, 손학규 선대위원장이라든가 유승민 공동대표, 박주선 공동대표 등이 참석하게 되고요.

민주평화당은 자기들의 호남 지역이 오히려 경합지라고 볼 수 있거든요. 거기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정의당은 전남과 수도권에서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쨌든 본인들이 뭔가 희망을 거는 곳이라든가 이 지역은 꼭 지켜야 되는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그런 데를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잠시 얘기해 주셨지만 홍준표 대표가 원래 충청 지역을 가기로 했다가 취소를 하고 지금 선거 전략을 다시 짠다, 회의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선거 전략. 유세 포인트는 뭘까요? 어제 있었던 일단 여야 지도부 유세 장면을 잠시 보면서 저희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빨간 당(자유한국당)에 찍는 표는 다 적폐를 용인하고 적폐를 손들어주는 표가 될 겁니다. 결코, 시민 여러분에게 눈곱만큼도 도움되지 않는 투표가 될 겁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나라 전체가 아무것도 되는 게 없는데 대통령은 김정은한테 목숨 걸고 있다 이거야. 대한민국 경제 살릴 생각 안 하고 북한 경제 살린다고 난리예요.]

[앵커]
지금 보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적폐 청산을, 그리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제를 강조했거든요. 민심은 과연 어디에 귀를 기울일까요?

[인터뷰]
추미애 대표가 간 곳이 어제 영남 지역 아닙니까. 그러니까 원래 전체적인 선거전략은 평화, 한반도 평화 부분에서 큰 그림이 있었는데 영남 지역 가서는 적폐를 얘기했다는 말이죠. 제가 초반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현재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반개혁적인, 현재의 흐름과 맞지 않는 이러한 정당이라는 걸 애써 강조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영남 유권자들에게 다른 색으로 바뀌어야 된다, 이런 점을 강조하려고 하는 것 같고요.

반면에 홍준표 대표는 김정은 얘기하면서 현재의 대북 관계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전향적인 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반대하는 적극적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 문제를 얘기했는데요. 일단 민주당 얘기를 먼저 말씀드리면 물론 그렇게 공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반면에 또 지금 경제가 사실상 빨간 신호등이 들어와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정부 여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현재 이런 빨간등이 들어와 있는 경제를 어떻게 살릴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요. 반면에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남북 간의 문제라든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문제는 세계적인 흐름이란 말이죠.

특히 공화당 정부인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이러한 거대한 흐름들, 이런 부분들은 과거 예를 들면 우리 극우 보수들이 주장했던 맹공 반공주의라는 이데올로기는 사실상 이 흐름 속에서 묻힐 수밖에 없고 제가 보기에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점들에 대해서 좀 국민적 이해 요구하고 상당히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경제 얘기를 주장한 것은 맞다고 봅니다.

야당은 당연히 국민들이 어려운 부분들을 선거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인데 문제는 현재의 야당이 어떤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 예를 들면 표를 찍으려고 하면 여기로 가야 되는데 과연 가능할까 이런 부분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현재의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이, 자꾸만 여론조사상으로 봤을 때 균형이 되지 않는 이유이기 때문에 과연 야권이 이런 부분들... 10일이 남았으니까요. 야당이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자기 자신들이 정치적 대안세력이 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유세 포인트...

[앵커]
야당의 선전을 굉장히 바라고 계세요, 얼핏 보기에.

[인터뷰]
표현적인 것과는 실질적인 것은 어떤지 봐야 되고요. 그런데 유세 포인트를 보자면 어제 바로 유세 내용으로만 보자면 적폐 청산하고 민생 경제를 서로 강조한 것으로 나뉘는데 또 하나의 포인트가 있는 거죠.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여당은 남북관계 진전, 평화를 강조하는 입장이고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 같은 한국당 대표는 안보를 중시하면서 오히려 남북관계 속에서 우려를 표시하는. 쉽게 말해서 이름도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고 있고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는 이런 식으로 하는... 두 가지 축에서 쟁점이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야당 입장에서는 남북 문제가 어떤 전반적인 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잘한 건 잘한다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뭔가 대안을 제대로 제시를 앞으로 남은 10일 동안 해 주면 뭔가 약간 기울어진...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런 형국이 좀 바뀔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을 주셨어요.

지역별로 좀 살펴볼게요. 요즘 부동산에 국민적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 후보자들, 각각 다른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거든요. 특히 야당 후보는 재건축, 재개발 무조건 도장 찍어 주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누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부동산 정책?

[인터뷰]
박원순 시장이 그동안 서울 지역의 낙후한 지역 개발, 이런 부분들을 얘기한 것이 과거 이명박 전 시장 시절에,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의 뉴타운 문제, 뉴타운 개발이 상당히 무분별했고 그리고 개발 위주의 정책을 폈기 때문에 실제로 투기성이 강해졌고 또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외지로 나갈 수밖에 없는,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 그래서 과거에 박원순 시장이 시장 시절에 얘기했던 것은 결국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것을 얘기했던 겁니다.

최근에 뉴딜 사업이다, 그래서 실제로 상당히 많은 지역을 선정을 해서 좀 그 지역의 고유성과 어떤 지역성이라든가 특성들을 잘 살려나가면서 뉴딜화시킨다, 이런 부분들이 아마 제가 알고 있기로는 박원순 시장 시절의 도시재생사업의 골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특히... 물론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거기의 사각지대를 공격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실제로 서울 지역에 노후화된 단독주택들이 상당히 많은 것은 사실이거든요. 47% 정도로 통계가 나와 있는데요. 그러면 그 다른 부분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한 것을 하면서 결국 박원순 후보가 시장 시절에 했던 정책 자체가 상당히 다른 지역의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있어서는 취약한 거 아니냐, 이런 공격을 하고 특히 재개발, 재건축 부분에 대해서 강남 지역에서 묶어놨기 때문에 집값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피해를 본 것이 아니냐, 지금 이렇게 공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박 시장 같은 경우, 시장 3선에 도전을 하는데요. 선거운동 방식이 4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요. 옛날에 기억을 더듬어 보면 4년 전에는 거의 배낭 하나 메고 나홀로 선거운동 이런 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민주당 이미지, 민주당 후보 이미지를 굉장히 부각하려는 그런 선거 전략을 세운 것 같아요.

[인터뷰]
정치인에게는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상황 변화에 따른 이런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또 주요 전략입니다.

[앵커]
점수를 주시는데요.

[인터뷰]
모든 정치인들이 그래서 말을 바꿀 때도 상황변경론이라는 것을 제시하거든요. 상황이 바뀌었다 이거죠. 그때는 야당으로서는 민주당이 사실 인기가 적었을 때였죠. 지금은 탄핵정국 이후에 더불어민주당의 인기가 그리고 대통령의 인기가 굉장히 높은 상황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는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또 친문과 거리를 두는 전략을 폈다면 요즘은 당과 그리고 친문세력과 가까이 가려고 하는 전략을 세우는데, 대표적으로 하는 걸 예를 들자면 문 대통령의 성공이 내가 바라는 그런 거다, 이런 이야기를 강조하고 그다음에 당도 그전에는 포스터에 약하게 썼는데 이번에는 당도 큼지막하게 글을 썼더라고요, 보니까. 현수막 같은 것을 보면. 그런 게 있고. 그다음에 친문 광역단체장과의 연대도 과시를 해요.

예를 들어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의 연대를 과시하는 것도 있고 당내 구청장이라든가 지방 의원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활동도 많이 하면서 굉장히 당과 밀착된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 이 두 후보 간의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사실 이미 투표용지는 인쇄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단일화는 물 건너간 거 아니냐, 또 한편에서는 아직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면서 데드라인이 5일 남았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단일화는 물 건너간 거죠. 두 후보 간에 공식적인 단일화는 이미 투표용지는 인쇄됐고요. 홍보물도 다 집에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선거벽보도 다 나왔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8일, 9일나 사전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두 후보 간의 공식적인 채널... 물론 그 전에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도 합니다마는 그런 공식적인 단일화는 제가 보기에는 물 건너갔고. 지금 양측 후보가 단일화를 얘기하는 건 무슨 이유냐 하면 결국 유권자들이 스스로 표를 모아달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국당의 김문수 후보는 내가 이길 수 있으니까 나한테 보수층이라든가 중도층도 표를 모아달라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로 내가 1:1 경쟁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 보수층에 계신 분들도 김문수 후보를 찍지 말고 나에게 모아달라. 그러한 유권자들 스스로 단일화하는 부분들을 역설하면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는 것이 또 다른 선거전략일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이번에는 경기지사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 경기지사 후보들을 놓고 엄청 뜨거웠거든요. 소위 말해 네거티브가 가장 심한 곳이 경기지사 후보들인데.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이 이재명 후보 욕설 음성파일을 공개했는데 게시 중단 처분이 내려졌거든요.

[인터뷰]
중단 처분을 어디에서 내렸는가, 궁금한데. 그런데 기사들에 보면 그게 잘 안 쓰여 있어요. 그런데 법원에서 내려진 게 아니라 네이버가 내린 겁니다. 뭐냐 하면 임시조치인데. 그래서 어떤 식으로 해서 내려진 거냐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가 예를 들어 보면 법 중에 이런 게 있거든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이건 명예훼손이라든가 사생활 침해에 해당되니까 게시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해서 현재 네이버가 일단 임시로 이런 게재 중단 조치를 취한 거고요. 또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봐라, 이건 과거에도 그런 게시 중단 판결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하는 입장인데... 이렇게 사실 한국당이 지난 24일인가부터 게재를 했죠.

이걸 해서 저도 한번 들어봤습니다마는 어쨌든 중단이 됐으니까 이것으로 인해서 사실 이것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또 토론회 과정에서 김영환 의원이 여배우 관련 스캔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의혹을 제기해서 계속 네거티브가 가장 심한 지역이 됐었는데, 경기도가. 앞으로는 이런 네거티브도 하나의 그런 경쟁도 붙을 수 있습니다마는 진짜 정책 이슈 놓고 하는 것들도 경기도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네거티브를 계속하는 이유는 뭔가 효과가 있을 것 같으니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에?

[인터뷰]
보통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의 미국 선거에서도 네거티브와 포지티브 선거운동 중에 두 가지가 다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네거티브가 영향을 더 미친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일단 게재를 했는데 제가 봐도 한국당이 직접 게재한 것은 그런 것들이 유통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직접 당의 홈페이지에 이걸 게재한 것은 무리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개인적인 SNS나 이런 걸 통해서 많이 유포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선거에 과연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10일 뒤에 뚜껑 열어보면 알겠죠.

[인터뷰]
그래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과거의 경선 과정에서라든가 오래 전부터 나왔던 얘기들이고 이걸 하는 이유는 결국 사생활 문제라든가 인신공격성이 아니냐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부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결국 도덕성, 자질 논란과 이런 네거티브 공세, 정책이 빠져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기도 유권자들이 내릴지는 봐야겠죠.

[앵커]
경기도는 벽보로도 시끄러웠어요. 사진 좀 보실까요? 벽보가 이렇게 붙기도 참 어려운데요. 보시면 알겠지만 이재명 후보만 두 장 붙어 있고 또 두 번째 벽보 보면 2, 3번 후보가 바뀌었어요. 선관위는 실수라고 하는데 남경필, 김영환 후보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이건 선관위에서 실수로 얘기할 수 있는 성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의도를 갖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의도를 갖고 있는지 조사를 해야 되는 거죠, 정확하게. 왜냐하면 선거라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것인데 벽보가 이렇게 뒤바뀌거나 두 장을 붙이거나. 이런 경우는 제가 봤을 때 과연 87년 이후에 과연 이런 일이 있었는가 의심스럽습니다.

그전에야 공무원이 선거에, 과거 권위주의시절에는 그런 일이 많았었죠, 선거의 부정행위가. 그런데 과연 이런 일이 있었던가 의심스러운데요. 그래서 하여튼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실하게 조사를 해서 왜 그랬는지 이유를 밝히고... 이유가 있었겠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도 한마디만 하면 저도 정치부 기자를 90년 초반부터 했습니다마는 이런 사례는 처음...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이런 사례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러 건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 딱 한 건, 한 건 발생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조직적 의도까지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부착하는 사람이 혹시 다른 생각을 가졌는지 안 가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건 철저하게 조사해서 비록 실수더라도, 의도가 아닌 실수더라도 이건 재발방지를 위해서 엄중하게 처리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 대구로 좀 가보겠습니다. 권영진 후보가 유세 도중에 넘어지면서 꼬리뼈를 다쳤다고... 그랬는데 이걸 가지고 현장에서는 폭력 테러다 아니면 할리우드 액션이다, 논란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전치 3주 진단 받아서 유세를 중단하고 그랬는데 이틀 만에 다시 선거 유세는 들어갔어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권영진 후보가 다시 나오면서 한 얘기가 자기는 처벌을 원치 않겠다, 장애인 단체 회원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장애인 협약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면 권 후보한테 요구하면서 그것이 긍정적 반응이 안 나오니까 밀쳤다는 것인데요.

장애인단체 측에서는 계획적이나 조직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권영진 후보 측 옆에 있는 사람들도 좀 비난적인 얘기를 해서 그렇게 나왔다는 것이고요. 하여튼 그러나 이런 것은 후보자한테 저렇게 예를 들면 폭력을 가한다는 것은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실제로 제주도지사의 원희룡 후보도 그런 일이 있지 않았었습니까. 이런 일이 전에 없었던 자꾸만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상당히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에 대해서 한번 충분히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시 나왔는데 이걸 갖고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그러면 아파서 병원에까지 입원했던 사람인데. 선거 유세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실제로 대구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가 상당히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크게 왈가왈부 논란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영상 속의 그 여성이 장애아를 둔 어머니였는데 어머니가 굉장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거든요. 어쨌든 선거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재보선 선거도 같이 있거든요,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무려 12곳이라고 해서 미니 총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제일 관심이 많은 지역, 역시 송파을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다들 복심이라고, 누구의 복심, 누구의 복심, 누구의 복심 이런 식으로 해서 3당 후보들이 나왔는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번 재보선 12곳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17곳 군데가 어떻게 나눠지느냐도 관심이지만 이건 왜 관심이 있냐면 아직까지 이번에 20대 국회 초반 2년에는 여당이 사실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여당이 주장하는 개혁과 적폐청산을 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법들을 마음대로 통과를 못 시켰어요.

그러니까 지방선거 이후에는 범여권이 과연 주도하는 쪽으로 가는지가 바로 여기에서 결정되는데 지금 현재 민주당 의석이 118석인데 거기에다가 정의당에다가 민주평화당에다가 그다음에 무소속 세력의 우호세력이라든가 또 바른미래당 세 석이 우호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다가 몇 석만 더 얹히면 과반 의석이 되면 이제는 여당이 법안이라든가 안건을 처리하고 싶으면 사실은 아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는 야권이 저지하면, 얼마 전에도 특검법 같은 것도 그때는 민주평화당이 좀 다른 입장을 택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중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 어디냐. 일단 등장인물 자체가 관심을 끌고 또 이 사람들이 또 대표와의 그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특히 송파...

[앵커]
거의 19대 대선주자들 대리전 같은 그런 양상이에요.

[인터뷰]
그래서 송파을 같은 경우는 최재성 전 의원, 친문을 대표하는 전 의원이죠. 그리고 한국당의 배현진 후보. 그다음에 바른미래당의 박종진 전 앵커. 다 이렇게 각 당의 대표들이나 차기 대선주자하고 연관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승부가 굉장히... 과거에 송파을은 또 한국당에 조금 가까운 지역에는 지금은 여러 가지로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승부가 어떻게 나는지, 또 야권끼리 후보의 단일화 논의도 살짝 있을 법하다가 지금 멈춘 상태인데. 이런 것들까지도 여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첫 주말 휴일이고요. 딱 열흘 남았거든요. 선거는 투표함 열어봐야 아는 상황이니까 막판까지 남은 변수들이 있을 겁니다.

어떻게 펼쳐지는지 저희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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