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반의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이 미국 기반의 다국적 종자·농약 기업인 몬산토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수 대금이 630억 달러, 약 67조3천780억 원에 이르는 독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입니다.
바이엘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관련 허가를 받기 위해 일부 자산을 독일의 화학 기업 바스프 등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자산 매각이 완료되기에는 몇 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종자 시장은 바이엘, 중국화공, 다우케미컬 등 3대 거대 기업 간의 경쟁 체제로 굳혀졌습니다.
중국 국영 화학회사 켐차이나는 지난해 말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를 인수했고, 2015년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하는 등 최근 몇 년간 화학 회사와 종자 회사 간의 인수합병이 활발히 전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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