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대구 수돗물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환경부 "대구 수돗물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대구 수돗물, 과불화헥산술폰산... 발암물질 미지정된 물질
-검출 수준, 캐나다 관리 수준보다 상당히 낮아... 전문가 대체 의견은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 아니라고
-아직 관리하는 단계 아냐, 감시 물질로 7월부터 지정해 관리하겠다
-다른 황강, 금강, 영산강 조사해봤는데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 아냐
-수돗물 불안해하실 필요 없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6월 22일 (금요일)
■ 대담 :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대구 수돗물, 문제는 없는 건지 환경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 조석훈 수질관리과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이하 조석훈)>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네, 조 과장님. 저희가 모르는 것이 많아가지고요. 과불화화합물이라는 것이 뭡니까?

◆ 조석훈> 네, 과불화화합물이라고요, 불소 계통이 함유된 화학 물질의 일종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것이 발암물질이 아니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요.

◆ 조석훈> 네, 과불화화합물이 8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과불화옥탄산이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어요. 나머지 7가지 물질은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번에 문제가 됐다고 하는 대구 수돗물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조석훈> 그것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인데요. 8가지 종류의 한 종류입니다. 이것은 아직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물질은 아닙니다.

◇ 이동형> 그러면 안전하다고 봐야 합니까? 아니면 그래도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 조석훈> 일단은 이번에 검출된 수준이 캐나다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준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고요. 캐나다에서 관리하는 수준이 0.6㎍/L입니다. 호주에서는 0.07㎍/L을 먹는 물의 권고 기준으로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호주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고요. 스웨덴은 0.9㎍/L로 관리하고 있는데, 스웨덴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한테 저희가 자문을 받았는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이번에 검출된 수준이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이동형>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수돗물을 먹고 있는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환경부에서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 조석훈> 그래서 지금 현재 7월부터 먹는 물 감시 기준을 설정을 해서 감시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금까지는 감시 기준이 없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 조석훈> 지금까지는 말씀드렸다시피 세계적으로 권고 기준으로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는 나라가 3개국이고요. 캐나다, 스웨덴, 호주가 그렇고, 미국, 일본이라든가, 독일 등 대다수의 나라에서는 아직 권고기준조차 설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권고기준이나 이런 것은 아직 설정해서 관리하는 단계는 아니고요. 다만 감시물질로 지정을 해서, 감시를 하겠다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러면 7월부터는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잖습니까?

◆ 조석훈> 네.

◇ 이동형> 그러면 다른 지역은 상관없나요? 대구만 이렇게 되는 건가요?

◆ 조석훈> 다른 황강이나 금강, 영산강 쪽에서 수질도 조사를 해봤는데,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어쨌든 불안해하는 국민들, 특히 경상북도 지역 국민들을 위해서 한마디 하시죠?

◆ 조석훈> 과불화헥산수술폰산이 미 규제물질이기는 하지만, 이미 이 대처론에 대한 사전 조치를 이미 6월 12일에 했고, 그다음에 주로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된 구미 하수처리장에서 실제 6월 20일 날 농도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배출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수돗물에 대해서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오늘 통화 고맙습니다.

◆ 조석훈>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환경부 조석훈 수질관리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