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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스페인·카탈루냐, 2년 만에 정상회담

2018.07.10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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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동시에 취임한 스페인 총리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지 시각 9일 수도 마드리드의 총리실에서 킴 토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2시간 반가량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산체스 총리는 "정치적 위기는 정치적 해법을 요구하는데, 이번 회동은 관계 정상화를 위한 건설적인 시작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토라 수반도 "카탈루냐에 대한 비전을 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이라는 이슈를 놓고 서로의 의견 차이를 확인했지만, 공동 각료회의를 7년 만에 부활시키기로 하는 등 대화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음 양자회담은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에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최근 마드리드 인근에 수감된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치인 9명 가운데 6명을 카탈루냐 지방으로 이감시켜주고, 전 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걸어놓은 재정통제 조치를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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