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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 중상 위험 '3배'

2018.07.22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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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의무착용이 오는 9월 말 시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착용률은 3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실제 충돌시험을 해봤더니 성인이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머리를 크게 다칠 가능성이 세 배나 많았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속 48km 차량의 고정 벽 충돌시험입니다.

충돌과 함께 앞좌석에서 에어백이 터집니다.

뒷좌석 안전띠를 맨 인체모형은 머리가 앞으로 급히 꺾이는 충격이 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습니다.

하지만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는 충격이 심각합니다.

앞좌석을 밀어 버릴 정도로 등받이에 온몸이 강하게 부딪히고 나서야 떨어집니다.

[전용범 /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장 : 뒤 승객이 앞으로 밀리면서 앞 시트를 밀면서 앞 승객을 누르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앞 승객이 안전띠를 잘 매고 있더라도 뒷 승객이 안전띠를 안 맴으로해서 앞 승객에게 위험을 높이는 안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덩치가 적은 어린이 모형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앞좌석 등받이에 턱을 부딪친 뒤 몸이 떠 차량 천정까지 충돌하고 나서야 떨어집니다.

중상 위험을 수치로 분석해 봤더니 성인 모형의 경우 머리 중상 가능성이 3배로 뛰었고 어린이 모형은 1.2배 올랐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턱 부분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게 해석됐을 뿐입니다.

여기에 무릎 충격은 성인과 어린이 모형이 각각 44배와 79배일 정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안전띠 착용은 차 사고 시 목숨뿐만 아니라 부상에 결정적 작용을 하는데도 뒷좌석 착용률은 3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앞좌석 착용률은 약 94%로 비슷하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성대규 / 보험개발원장 : 우리나라 사람 열 명 중 세 명만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죽거나 크게 다칠 확률이 3배나 높아집니다.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매는 습관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최근 뒷좌석까지 에어백이 설치되는 차량이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에 상해를 줄여주는 보조 장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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