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U-20 대표팀 병역 혜택?…"검토하고 있지 않아"

U-20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병역 혜택을 부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 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병무청 측은 U-20 축구 대표팀의 병역 혜택 주장에 대해 "지금 U-20 관련해서는 병무청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병역특혜에 대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다는 것.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체육선수는 아시안게임 1위, 올림픽대회 3위 이상으로 입상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 등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대거 병역특혜 혜택을 받은 것과 국제대회 등에서 한 차례 입상만으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것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현재는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병무청은 제도개선 TF를 꾸려 제도개선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국방부 다음 달 제도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20 축구 대표팀의 병역 혜택를 부탁드린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4일 오후 1시 40분 기준 8,868명이 동의했다.

이 글을 올린 청원인은 U-20 축구 대표팀의 병역 혜택을 요청하며 "우리나라 남자 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는 것이고 200여개의 나라 중 최고를 가리는 경기를 하게 되는 거다"라며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역 혜택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