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데상트, 이익 87% 하향 수정..."불매 운동 영향"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데상트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했습니다.

데상트는 이 기간 판매 전망치를 기존의 1조 5천3백억 원에서 9.2% 감소한 1조 4천7백억 원으로, 또 순이익은 기존의 566억 원에서 무려 87%나 낮춘 75억 원으로 수정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데상트 전체 실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지난 7월 이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실적 목표치를 수정한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데상트 측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수익 감소가 전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까지는 이런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운동화와 의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데상트는 한국에 약 94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한국 내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고 산케이신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