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정치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김재원 막말' 파문 예결소위 오후 속개

2019.11.11 오후 04:11
AD
[앵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첫날 문을 열자마자 파행됐던 예결소위원회 심사가 우여곡절 끝에 오후 들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513조 원이 넘는 슈퍼 예산안 통과를 두고 날 선 대립을 예고하고 있어서 연말 정국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예산소위 심사가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한 시간 전쯤인 오후 3시부터 회의가 재개됐습니다.

오전에 파행 사태 이후에 교섭단체 3당 간사들이 오후 만나서 비공개로 회의를 했는데요, 다행히 합의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막말 논란에 불을 지핀 한국당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사과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대구 당원행사에서 택시기사가 했던 말이라면서 인용했던 이야기가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본인이 죽을 때까지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그렇다면 이 대표가 2년 안에 죽는다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했던 거데요.

예결소위 시작부터 여당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정작 중요한 예산은 논의도 못하고 11분 만에 회의가 파행됐습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정상적인 심사를 위해서는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것에는 유감을 표시했지만, 비방할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는 못 하겠다고 버티며 옥신각신했습니다.

[앵커]
예산 소위 심사 첫날이니만큼 여야가 예산안 심사를 둘러싸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여야 지도부는 아침 회의 때부터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서민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새해 예산안에서 일자리 예산 등 14조5천억 원을 '묻지 마 삭감'하겠다고 하는 데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엉뚱한 돌팔매질 때문에 수많은 서민의 등골이 휘고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삭감하겠다고 나선 14조 5천억 원의 예산은 우리 사회 약자들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도록 돕는 소중한 예산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취업이 절실한 청년 세대와 저소득층 구직자의 소중한 사다리를 함부로 걷어차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당의 이런 비판에 보수 야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내년 예산을 '묻지 마 예산', '과소비 예산'이라고 규정하며 반드시 삭감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514조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안은 우리 경제에 너무나 큰 짐이 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예산 소위에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514조 슈퍼 예산, 지금 우리 경제에 너무나 큰 짐이 될 것입니다. 국민과 기업이 어려워 죽겠다는데 그 와중에 정부는 몸집만 더 키우겠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가분수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과도 얽혀 있어서 앞으로 진행될 예산 심의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2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45,415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8,064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