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달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에서 지난해 대비 4~8% 증액된 금액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의 경우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된 미군 부대·장비의 이동 비용에 대해서도 한국의 추가 부담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려면 증액분을 어떻게 사용할지 지출 계획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 약 5조9천억 원에 육박하는 청구서를 내밀었다가 최근 요구액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협상팀은 지난달 17~18일 서울에서 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협상 5차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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