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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출마 윤곽...대대적 물갈이 예고

나이트포커스 2020.01.24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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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문지현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을 앞두고 설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쁩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격전지에서 거물급 인사들을 속속 투입하고 있고 공천관리위 구서를 마친 한국당 역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을 예고했습니다. 검찰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한 데 대해 연휴 첫날인 오늘 여야 정치권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했습니다. 설 연휴 이후에는 백원우 전 비서관도 추가 기소할 전망이어서검찰과 법무부, 여야 간 상호 충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설 연휴는 4월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민심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는 설을 앞두고 앞다퉈 인재의 영입하고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도 이미 예고가 된 상황입니다. 정국 상황,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여야 정당들이 연휴 설이나 추석 연휴 때는 귀성인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용산역을 가느냐, 서울역을 가느냐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하더군요.

[최창렬]
용산역은 호남선이 출발하는 곳이니까 과거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민주당이 거기서 귀성인사를 했어요. 반면에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서울역, 서울역은 경부선이 출발하는 곳이니까. 그러니까 이게 어쨌든 각 정당들이 자신의 지역 기반이 있는 곳이 출발하는 그런 쪽의 인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떤 면에서 볼 때는 오히려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용산역을 가고 그리고 반대로 민주당이 서울역을 가서 이렇게 교차됐으면 좋겠어요. 국회에서도 교차투표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게 오로지 자기 지역구만, 자기 지역기반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물론 그러니까 선거를 앞두고 일단 지지기반이 있는 텃밭을 확실하게 단속한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른바 집토끼들 단속을 하고 그다음에 외연을 확장한다, 이런 의미이기 때문에. 이번뿐만이 아니라 거의 이렇게 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목포나 광주, 호남 이쪽은 용산역, 경부선은 서울역. 그 공식이 관행화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귀성인사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함께했습니다. 서울 종로 출마가 확정이 됐고요. 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죠.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맞대결, 과연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질문에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까지 종로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여야 차기 대선 유력 후보들의 맞대결로 더욱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일단 이낙연 전 총리는 신사적인 경쟁을 펼치고 싶다. 그러니까 도전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했죠?

[이현종]
그렇죠. 종로 1번지, 종로를 정치1번지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현상이 제가 정치부 기자를 99년도부터 했는데요.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종로가 사실 예전보다 많이 개발되고 또 여러 가지로 새로운 건물도 많이 들어서고 했는데. 사실 종로 같은 경우는 특징적인 게 각 동별로 지지 성향이 굉장히 나눠집니다. 평창동이나 부암동 이런 동네 같은 경우는 주로 보수당 계열, 이쪽이 많은 지지세를 얻었고요. 그리고 창신동이나 이쪽 같은 경우에는 진보계열이 많이 얻었고. 특히 이 지역 같은 경우는 예전에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윤보선 대통령도 이 지역구였고요. 그렇다 보니까 특히 대통령이 나온 지역구다, 이런 의미에서 차기 대선주자들이 어떤 면에서 종로 지역을 선점하는 이런 효과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이 현상은 아마 이번 선거에서도 저는 변함 없으리라고 봅니다. 지금 정세균 의장이 원래 무주진안장수에서 4선을 하고 올라와서 재선을 한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본인도 이 지역이 선거운동을 하기가 굉장히 힘든 지역이에요. 그러니까 지지 성향도 뚜렷한 데다가 골목길도 굉장히 많고 하기 때문에. 사실 지난번에 오세훈 시장이 여기 도전했다가 결국 쓴 패배의 잔을 마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한 이야기가 정말 종로 만만치 않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만큼 선거운동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대선 주자들이 가서 그냥 쉽게 봤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종로 지역인데요. 지금 일단 이낙연 전 총리가 선점을 한 것이죠. 아무래도 전임 정세균 지금 총리의 지역구였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연속선상에서 지지세를 얻을 수 있다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선점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수도권 어느 험지도 다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당내에서도 나가려면 일단 종로로 나가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 황 대표 입장에서 보면 어쨌거나 지금 본인이 어디에 출마하냐보다는 실제로 보수통합을 어떻게 하느냐, 이게 중요하다. 결국 선거 판세라는 게 선거가 인물과 구도, 이슈로 일단 결정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도가 아직 안 짜여졌어요. 즉 뭐냐 하면 자유한국당 대 다당제로 할 것이냐, 아니면 자유한국당 플러스 새보수당 플러스 이렇게 할 것이냐. 이 구도가 안 잡혀지다 보니까 어느 지역에 나가는 것이 유리할까, 이 부분이 결정되지 않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먼저 지역을 결정해버리면 구도 자체가 자칫하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아마 황 대표 입장에서는 먼저 선 구도, 후 인물론으로 가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아마 당내에서 압박이 굉장히 심할 겁니다. 어떤 식으로든 통합을 하든지 간에 아마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 보면 아직 총선을 한 번도 출마한 적이 없고 또 어떤 면에서 본인이 험지에 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당내 압박이 있기 때문에 아마 황 대표도 결국은 이런 지역을 결정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구도가 먼저 잡히고 나서 그리고 출마를 결정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말씀은 종로가 여러 가지 여건상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일단은 이낙연 총리가 총리라는 후광효과를 얻고서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한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황 대표가 늦게 출마를 하면 할수록 불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최창렬]
황 대표로서 대단히 어려울 거예요, 지금. 본인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다는 얘기를 했고 또 그저께인가요, 이런 얘기를 했어요. 공천혁신을 완성하려면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희생을 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단 말이에요. 희생이라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 모르겠는데 종로구가 대단히 어려운 선거구가 될 수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이낙연 전 총리에게도 그렇고 만약에 황교안 대표가 나온다면 황 대표에게도 마찬가지고. 예측불허의 선거구인데. 만에 하나 출마를 해서 황 대표가 낙선한다면 그 내상이 대단히 크겠죠. 대선 주자로서의 상처도 굉장히 클 것이고. 그런데 반대로 출마를 안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수도권 험지라는 얘기가 보니까 꼭 서울이 아니고 다른 데 한국당이 좀 위험한 지역으로 갈 수도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일각의 얘기는 비례대표로 가면서 비례대표 후순위로 가서 뭔가 당의 선전을 독려하는 이런 의미도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또 하나는 이런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황교안 대표가 출마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는데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를 거의 선점을 했어요. 그리고 도전장을 던진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아까 얘기로 봐서. 그런데 이걸 만약에 출마를 안 한다고 하면 마치 도전을 피하는 것 같고 정면승부를 회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가 있는 겁니다, 그건. 그렇다고 무조건 거기에 뛰어들면 뭔가 지금 계속 황 대표를 유인하는 것 같은 느낌도 좀 들어요.
그래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민주당 분위기로 이끌어가려는 것 같은데, 서울과 수도권의 분위기를 견인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이죠. 두 가지 관점이에요. 하나는 일단 정치인이 특히 대선주자급이고 전직 총리들이 붙는 거 아니에요, 만약에 하게 된다면. 그래서 뭔가 승부를 뚫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힘을 좀 빼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을 거예요. 이낙연 전 총리가 이쪽 분위기를 잡는데 굳이 거기에 맞춰서 하지 않고 오히려 힘을 빼는 전략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종합해서 볼 때 그래도 정치인은 승부를 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만에 하나 이런 말은 대단히 조심스러운 말이기는 합니다마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거니까, 황 대표가 출마한다는 전제 하에. 만약에 황 대표가 지더라도 저는 진다고 해서 완전하게 대선 주자를 탈락한다고 보지 않아요, 선거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얼마든지 다른 변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길 수도 있는 것이고. 지더라도 당을 위해서 험지를 출마했다라는 그런 것도 남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결국 황 대표의 선택에 달렸는데. 모든 선택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결국은 그래도 출마를 하지 않을까. 물론 비례대표로 가서 당의 전체 선거를 지휘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아마.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한국당과 민주당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하나도 맞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최근 검찰 인사도 그렇고 모든 부분에서 다 그런데 이 승부를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데 그것을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다른 선거구의 유권자들도 그렇고, 다른 선거구의. 그런 부정적인 여론이 있을 수가 있어요, 지지자들에게 있어서. 저는 그래서 황 대표가 결단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출마 쪽으로 최종적으로 기울지 않을까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이현종]
얼마 전에 황 대표가 기자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본인이 출마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학교를 여기에서 나왔다. 성균관대를 나와지 않습니까? 성균관이 종로 지역에 있으니까요. 그런 연고를 이야기했는데요. 사실 지역이 상당히 어떤 면에서 보면 전략적으로 당 차원에서 보면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 종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쉽게 종로 지역 하면서 다른 지역 선거운동 지원하지, 이렇게 할 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 패착이 옛날에 오세훈, 정세균이 붙었을 때. 당시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실은 본인이 종로 선거운동을 하다가 다른 지역에 지원 유세를 많이 나갔어요. 그런데 정세균 당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계속 종로 지역만 선거운동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도 사실 그때는 오세훈 후보가 우세하는 걸로 나왔어요. 그런데 결과는 완전히 반대로 뒤집혔습니다. 그만큼 어떤 면에서 보면 이 지역이 다른 지역의 선거운동을 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지역이에요. 그러니까 발이 묶일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낙연 전 총리도 본인이 총리 후광을 얻고 있다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종로하고는 인연이 크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총리 하면서 거기에 거주했다는 것 이외에는 없어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성대를 나왔고 그 종로 지역에서 나왔고 또 본인이 이 지역에 한다면 황 대표도 아무래도 선거운동을 지원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두 대선 후보가 지역구에 묶이게 되는 현상이 돼요. 그럴 경우에 사실은 전국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는 굉장히 한계가 있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비춰본다면 황 대표도 아마 그런 문제를 좀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종로 출마하는 후보군들이 다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이낙연 전 총리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이 됐는데. 자기 지역구를 또 서울에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당 차원의 승리를 위해서 지원유세를 안 할 수도 없어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상황 알아보죠. 김두관 의원이 이제는 경기도 김포가 지역구죠. 그런데 결국 당의 요청에 의하면 경남 양산을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경남 쪽이 김두관 의원을 필요로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최창렬]
우리가 흔히 부울경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부산, 울산, 경남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난 2016년도 총선 때 5석을 얻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아니라 과거 새누리당의 텃밭인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죠. 그러나 그동안 탄핵도 있었고 물론 2016년도 총선은 탄핵 전이기는 했습니다마는. 또 지난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압승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 이후로 조금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80여 일 남았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아직도 남았죠. 숱한 변곡점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만큼 PK 지역, 부산, 울산, 경남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위기의식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거기가 원래 새누리당 텃밭이었다가 박근혜 탄핵 이후에 민주당에 대단히 우호적인 지역으로 바뀌었는데 또 최근에 바뀐 측면이 있기 때문에 김두관 의원도 대선주자급 아닙니까, 어쨌든 간에. 과거에 지사도 했고 말이죠. 그래서 김포를 놔두고 이쪽 양산, 경남에 출마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이낙연, 황교안 이런 분들 얘기 나눈 것처럼 PK지역의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를 독려하는 이런 분위기 측면이 있는 거죠. 다시 말하면 선거라는 게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을 경우가 많잖아요. 그 지역의 여론이 다른 지역, 인접 지역에, 인접 선거구에 많은 영향을 끼치거든요. 아마 그런 점을 의식한 것 같아요, 민주당이. 그래서 부산, 울산, 경남 이 PK지역의 민심, 표심을 뭔가 견인하려는 그러한 전략이 깔린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낙동강 전선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부산, 울산, 경남 쪽의 중요도를 고려했을 때 김두관 의원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고요. 또 분위기가 좀 예전과는 조금 다른 것을 감지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 악재 아닌 악재가 터졌죠. 문희상 의장의 아들 석균 씨의 세습공천 논란이었는데 결국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석균 씨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남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인데. 이 두 사람, 나머지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현종]
조금 전에 나온 김두관 의원이 한 얘기를 짧게 이야기하면 양산이라는 지역이 지금 서영수 의원이 현역 선언이거든요. 그런데 이 지역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아마 민주당 측에서는 서영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뭔가 이 지역이 어떤 면에서 보면 현역, 본인들의 의원이 필요하다, 이런 필요도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김포에 있는 김두관 의원을 지금 차출하는 것 같고. 지금 일단 민주당의 고민은 공정이라는 가치가 어떤 면에서 보면 이번 선거에서 핵심적인 가치로 떠오르지 않습니까?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에 과연 그렇게 공정을 외친 이 정권이 과연 공정했는가 부분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대표적으로 어떤 면으로 보면 세습공천 문제. 사실은 문희상 의장이 주목받은 게 아마... 문희상 의장은 제가 오랫동안 봐왔지만 정말 철저한 의회주의자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기국회 때 보여준 모습, 이번 패스트트랙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참 의아했습니다.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 항상 대화와 타협을 중요시하는 분이 그런 결정을 했을까 의아했는데. 결국은 그 이야기는 문석균, 그 아들이 지역구를 이어받아서 출마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의식한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야당에서 많이 나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또 세습공천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부상해버렸어요. 그런데 거기에 또 어떤 면에서 보면 기름을 부은 게 문석균 씨가 그 지역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역 여론이나 전체 여론이 굉장히 악화돼 버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자칫하다가는 이번 선거에서 이 문제가 부각될 경우에 뭐냐, 이 세습을 한다는 게 뭐냐. 이런 문제가 나올 것 같으니까 조기에 진화를 한 것 같고. 또 하나는 부동산 문제라든지 지금 민주당이 느끼는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김의겸 전 대변인이 군산 출마하는 문제. 지금 그래서 사실은 예비후보 적격심판을 두 번이나 아직까지 안 내리고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그만큼 부동산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 고양이나 일산 지역 같은 경우에 이슈가 될 것 같은데. 그럼 주로 이슈로 떠오를 텐데 부동산 투기 같은 것을 한 사람을 국회의원 공천을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문제를 야당에서 부각시킬 경우에 방어논리가 없다는 것이죠. 그런 부분들의 하나의 지뢰를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작업들을 아마 공천과정에서 하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본인들이 출마를 강행한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고 또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계속적으로 한두 건이 아니기 때문에 또 이번에 청와대 출신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내려왔어요. 한 70~80명이 출마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오히려 당내에서 어떤 면에서 보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금태섭 의원 지역 가서 거기에서 그냥 내가 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자칫 당 전체를 친문당으로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시각들을 아마 당 지도부에서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지점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민주당 의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화가 바로 윤호중 사무총장에게서 오는 전화라고 합니다. 하위 20%는 공천심사에서 20% 감점을 받게 되는데요. 설 연휴가 끝나는 28일날 해당 의원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고 하는데 기사를 보니까 물론 허위사실이라고 했지만 이미 살생부 같은 게 돌아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여의도 정가도 그렇고 언론에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저도 봤어요, 사실은. 엉터리겠지만. 봤는데. 그런데 이게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이 여기에 대해 분명히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런 것이 있으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건 의원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거든요. 일단 이름이 알려진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손상이거든요. 그게 포함돼 있지 않은데도 말이죠. 게다가 만약에 포함돼서 20%를 감점한다? 그러면 사실 선거 승리하기가 어렵거든요, 경선에서.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한국당도 지금 50% 물갈이를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20~40대를 30%로 공천을 하겠다, 30% 비율로. 이런 얘기인데 어쨌든 물갈이를 하겠다는 얘기인데. 지금 현역 의원들은 바로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윤호중 사무총장의 전화가 가장 두려운 거겠죠. 28일날 전화가 가겠죠. 그런데 아무튼 이건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항상 거의 50%에 육박하게 물갈이를 해 왔어요.

그리고 또 결과를 보면 물갈이를 많이 한 정당이 이기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만큼 우리 유권자들이 기존의 의원들에 대한 선호가 약한 거죠. 다시 말하면 그만큼 정치나 국회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많다라는 방증이 되는 건데 이번에도 그런 현상들의 반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간에 의정활동이나 지역구 활동을 종합해서 점수를 매기는 거니까 그 부분은 불가피하다. 의원들이 받아들일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현종]
제가 정치부장을 하면서 이 살생부를 그동안 많이 봐왔는데 대략 80~90%는 맞습니다.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쭉 국회를 그동안 보면서 느낀 게 뭐냐 하면 점점 당의 다양성이 굉장히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각 당의 여러 목소리들이 있었고 그런 목소리들을 일정 부분 인정을 해 주면서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들이 7:3이나 6:4나 이 정도 있으면서 당 내부에 견제의 목소리가 있어 왔거든요. 그런데 한 20대 국회, 19대 국회부터 시작해서 점점 당의 목소리가 한목소리로 되어 갑니다. 그게 뭐냐 하면 우리가 이야기했듯이 물갈이라는 어떤 그런 것을 목표로 내걸면서 실제로 당내에서 비주류라든지 그다음에 당 지도부와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점점 쳐내는 수단으로 어떤 면에서 물갈이가 쓰여지고 있다라는 우려가 있어요. 이게 왜냐하면 실제로 권리당원 구조를 보면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보면 내부적으로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그룹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 당 노선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나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통과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그런 것을 이용해서 어떤 면에서 보면 공천을 하게 되면 점점 새로 들어온 사람이나 어떤 면에서 보면 별 변화가 없는 게, 새로 들어온 사람이 거의 똑같은 사람이 들어오는 거예요. 즉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일사분란하게 다 하는 이런 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결국 물갈이가 좋은 것인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물갈이라는 게 당 지지도, 이런 여러 가지 근거를 대는데 실제로 좀 중진이거나 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비주류거나 이런 사람들을 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저는 굉장히 나쁜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뽑아놨는데 좋아졌습니까? 그동안 항상 우리가 얘기...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게 항상 붙어다니는 일이잖아요. 그러면 19대 국회에서 물갈이를 했으면 20대는 나아져야 될 거 아닙니까? 20대 물갈이했으면 21대는 나아져야 되는데 최악의 국회라는 걸 다 갱신하고 있잖아요.

그 이유가 뭘까요? 저는 결국은 이건 물갈이라는 핑계를 통해서 어떤 면에서 보면 당의 색깔과 이념과 노선을 점점 더 단색으로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저는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나 솔직히 우려가 있습니다. 예전에 20대 총선 때 친박 일색으로 했다고 해서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지금 민주당도 정말 친문일색으로 하는 게 아니냐, 저는 이런 우려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물갈이라고 하는 게 새로운 인재 영입을 위한 분위기 쇄신이 아니라 이제는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쳐내기 위한 걸로 악용될 수 있다, 이런 지적이신데요. 한국당에서도 공천 관련돼서 현역 의원들이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 공천관리위원회가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당 해체를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이 합류를 하면서 여러 가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기대하는 분들도 있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먼저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에게 작심 발언을 한 내용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그 당시에는 새누리당이었죠. 워낙 청와대의 입김이 세서 김무성 당시 대표가 옥새 파동을 일으키면서 부산까지 가기도 했었는데. 지금 이석연 부위원장은 당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손을 떼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당대표가 공천 과정에 개입을 안 할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글쎄요, 하지 말아야죠. 이번에 한국당이 처한 위치라는 게 여전히 민주당 정당지지도에 비해서 많이 떨어져요. 물론 많이 올라왔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지금 한국당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혁신, 인적쇄신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50%를 물갈이하겠다는 건데, 물갈이가 앞서 말씀하신 그런 문제점이 분명히 있어요. 저도 똑같이 지적하고 싶은데. 그러나 또 현실적으로 물갈이라는 게 국민이 바라는 바이기도 해요. 결국은 물갈이를 하면서 새로 들어온 인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 구조가 바뀌어야 되는데 그게 안 바뀌고 자꾸 인재만 영입하니까 인재 영입도 지나치게 상징성에 그치고 이러다 보니까 별로 효용이 없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도 그런 부분대로 별도로 지적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서 국민들이 볼 때는 뭔가 참신하다는 느낌을 줘야 돼요. 그런데 만약에 또다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모셔놓고 그런데 여전히 또 뒤에서 당대표나 당의 계파를 챙기는 그런 행동이 벌어진다면 지난 총선 때처럼 새누리당의 진박 논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결국은 한국당은 이 선거에서 이길 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 황 대표도 최근에 보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좀 강고하고 수구적이고 좌파독재 이런 용어도 많이 썼었는데 요즘은 그런 용어도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상당히 위기의식을 느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본인도 다 내려놔야 된다, 희생해야 된다 이런 말도 하는 걸로 봐서는 황 대표가 이 공천관리위원회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된다, 그리고 자율성을 완전히 줘야 되는 것이지 여기 또 친황이니 친박이니 개입하고 해서 또 당내에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생긴다면 저는 한국당은 거의 회생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황 대표가 그런 걸 인식한다면 손을 떼는 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이현종]
저는 이번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봐야 될 사람은 바로 김세연 의원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는 현역 정치를 하신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을 일일이 알 수는 없는 건데, 지금 박완수 사무총장만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는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좀비 정당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은 그 황교안 대표가 어떤 면에서 보면 김세연 대표를 여의도연구원장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 전부 다 당직을 사퇴시키고 어떤 면에서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김세연 의원을 김형오 위원장이 뽑은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아마 황교안 대표도 깜짝 놀랐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 김형오 의장이 이 구성의 전권을 받은 거거든요. 제가 알기로도 원래는 이런 공천관리위원을 구성을 하면 당대표가 대충 어느 정도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아마 제가 알기로는 이번에는 거의 안 통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세연 의원 같은 분이 들어간 것 자체가. 그렇다면 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국은 중요한 게 당선 가능성과 참신성, 이 두 가지를 아마 볼 거거든요. 결국 김세연 의원의 역할이라는 게 당내 의원들의 상황을 쭉 알기 때문에 아마 거기서 어떤 면에서 보면 실제로 물갈이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크다라고 보는데. 자칫 어떤 면에서 보면 8명의 공관위원들이 한두 분 빼고는 다들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참신성만 너무 강조하다 보면 실제로 선거라는 게 현장을 다녀보면 당선 가능성이 굉장히 중요한 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재선, 3선을 하는 의원들이 그냥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면에서 보면 그 지역에서 굉장히 뿌리가 깊고 또 어떤 면에서 보면 고정적인 득표율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무작정 하게 될 경우에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출마한다든지 지지층이 갈라진다든지 이런 문제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보면 너무 혁신성만 내걸면 실제 당선 가능성이 떨어질 수가 있어요. 그런 부분을 어떻게 적절하게 조화하느냐가 한국당의 공천심사위원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 또 하나의 문제는 새보수당과 통합을 하거나 다른 정당과 혁신과 통합과 합할 경우에 그때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거예요. 아마 그것 때문에 일부 겹치는 지역은 놔둔다고 하는데 결국 그쪽에서도 지분을 요구할 거거든요. 그러면 이 지역은 예를 들어서 대구 동구 같은 경우는 유승민 의원으로 해 달라, 서초는 이혜훈 의원으로 해 달라, 이런 식으로 요구를 할 거란 말이죠. 그러면 그걸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이냐. 결국 이게 한국당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다 합쳐놓을 경우에 그럼 거기도 똑같은 기준으로 해서 공천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게 자칫하면 굉장한 분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아마 보수통합이 어떤 면에서 안 되면 안 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그런 자기 지분 요구들. 즉 이 지역은 내가 가야 된다, 이 지역은 우리 팀이 가야 된다, 이런 것 때문에 안 되는 것인데 그걸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저는 공천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은 화학적인 통합이나 보수 야권 연대를 위해서는 공천이 제일 걸리는 현실적인 문제인데요. 이 지적이 맞는 것 같고 현실적으로 그럴 우려가 있는 것 같아요.

[최창렬]
통합의 가장 걸림돌은 지분과 공천 얘기예요, 결국은. 현실 정치인들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당선이 가장 목표예요, 일단. 그거야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닐 테고. 그런데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혁통위라고 얘기하는 것.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와 하려 했는데 새보수당이 당대당 통합을 요구하면서 뭔가 잡음이 생기고 있잖아요. 결정적인 건 아닐지 모르겠으나. 결국은 마지막에 가서 어떤 특정한 인물이라든지 선거구에서 그것이 해결이 안 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화학적 결합, 화학적 통합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연대나 단일화 이런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된다면 보수 야권이 취한 입장이 대단히 취약한데 다른 때 같으면 연대나 후보 단일화로 돌파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요즘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좀 수그러들기는 했습니다마는 한국당, 보수진영이 지리멸렬해 있는 상황이잖아요, 사실 궤멸돼 있는 상황과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될 게 다들 말씀하시지만 공천 문제를 어떻게 돌파하느냐의 문제예요. 얼마나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고 화학적 결합을 하는 데 있어서 유승민 그리고 황교안 대표 이런 분들이 그러한 정치력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보수통합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일단.

[앵커]
그러면 여기서 유승민 의원이 후보단일화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러면 그 발언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될까요?


[이현종]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저는 보수 통합, 지분 확보를 위한 하나의 정치적인 수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결국은 마지막까지 안 될 경우는 예를 들어서 특정 지역 같은 경우에 선거연대를 할 수 있는 거죠. 이쪽은 우리 후보 낼 테니까 옛날 정의당과 민주당이 했던 방식 있지 않습니까? 심상정 의원 같은 경우는 그 지역에 민주당 후보를 안 냈죠. 그런 방식으로 선거연대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것인데 그럴 경우에 과연 그러면 보수통합, 보수의 선거전략이 먹혀 들어가겠냐는 이야기예요. 저는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보면 유승민 전 대표도 정말 지금은 내려놔야 될 때입니다. 내려놔야 되는 게 국회를 내려놓는 게 아니라 정말 기득권을 내려놔야 돼요. 황교안 대표한테 자꾸 기득권 내려놓으라고 요구를 하는데 본인도 그러면 사실은 어떤 면에서 보면 새로운 보수를 만든다는 게 그동안 성공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본인도 어떤 면에서는 책임이 있는 거죠. 그리고 항상 지금 본인은 혁신 보수를 이야기를 하지만 그러나 본인도 분명히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본인도 책임 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되잖아요. 그러면 자기도 결국은 기득권을 내려놔야 되죠. 그러니까 결국은 어떤 면에서 보면 끝내 안 되면 나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저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지금 이렇게 검찰 인사나 여러 가지 정권의 어떤 독주나 이런 게 왜 벌어지겠습니까? 결국 보수가 저렇게 분열되고 견제할 만한 야당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유승민 전 대표가 당내의 다른 의원들은 굉장히 통합을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유승민 의원과 몇 명은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분들도 한번 생각을 해 보셔야 될 게 결국은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건전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 즉 견제하는 야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될지, 저는 그 부분을 유승민 대표도 지금 상황에서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보수 야권 통합의 중요한 축이지만 본인도 기득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이런 지적이셨습니다. 지금까지 정국 상황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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