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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유가에 4월 소비자 물가 0.1%↑...4개월 만에 0%대

2020.05.04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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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 등으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5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습니다.

올 들어 3개월 연속 1%대 상승했던 소비자물가는 넉 달 만에 0%대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간 접촉을 기피하며 여행 관련 서비스 물가가 하락해 승용차 임차료가 전년 동월 대비 16%, 해외단체여행비는 10.1%가 떨어졌습니다.

호텔 숙박비도 6.8%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경유가 11.8%, 휘발유는 5.1%가 내렸습니다.


또 고교 무상제도 확대 등 정부 정책이 공공서비스 물가 하락에 영향을 주면서 고등학교 납입금이 64%나 떨어졌고, 학교급식비도 35.8%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가 아직 덜 반영되면서 앞으로 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생활방역 전환으로 소비가 늘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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