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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정은 사망설·GP 총격' 공방...8일 본회의 소집할 듯

2020.05.04 오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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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사망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정부가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감싸고만 있다며 반격에 나선 모양새인데요.

두 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정치권이 들썩이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8일 본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물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까지 머쓱해진 상황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이 공식 회의에서 날 선 비판을 쏟아냈군요?

[기자]
네, 휴일에도 논평이 나왔습니다만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두 당선인을 비판하고 사과를 촉구하는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모두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수일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일부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의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박주민·남인순 최고위원 등이 무책임한 발언으로 안보 불안을 부추긴 데 대해 책임을 물었고, 설훈 최고위원은 통합당에 징계 절차 등 분명한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또 김부겸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태영호·지성호 두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북한 동향을 다루는 정보위원회나 국방위원회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공세를 더하기도 했는데요.

일단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오늘 오전 SNS에 글을 올려 공식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은 물론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이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당선인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당내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두 당선인의 주장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북한의 GP 총격을 쟁점으로 띄우려는 모습인데요.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발언 들어보시죠.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 우발적 무력 도발은 도발이 아닙니까? 정부와 군의 태도는 북한에 대해서 항의와 사과 또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는커녕, 의도적 도발이 아닌 우발적 도발이라고 애써 폄하하고 있습니다.]

김기선 정책위의장도 날아온 총알에 사병이 다쳤어도 그런 소리를 할 것이냐며 북한이 해명하고 사과할 일을 우리 군이 변명해주는 해괴한 상황이라고 공세를 더했습니다.

[앵커]
서로 간의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0대 국회가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8일 본회의 개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 중에서도 돌봄체계 지원과 공공의대 설립 방안 등이 담긴 코로나19 지원 법안들, 세무사법을 포함한 헌법불합치 법안들, 제주 4·3 특별법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이천 화재 참사로 두 당 모두 산업 재해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지만, 정작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관련 법안들은 대부분 계류 상태인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복잡한 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본회의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처리 시한이 9일까지인 '국민 개헌 발안제'를 문제 삼아 민주당이 개헌 의도를 가지고 본회의를 요구한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개헌 논의에는 분명히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 개헌 발안제' 자체가 헌법에 따른 처리 시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원포인트 개헌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필요성을 전달했습니다.

정족수나 가결 여부와 무관하게 일단 본회의는 소집해야 한다는 데 문 의장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각각 오는 7일과 8일로 닥쳤다는 점인데요.

민주당에서는 이미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이 3파전을 펼치고 있지만

통합당은 어린이날 휴일을 지나 모레 후보 등록을 합니다.

지금까지 이명수·김태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주호영 의원도 잠시 후 출사표를 던지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밖에 수도권 당선인 가운데 권영세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총선 패배의 후폭풍 속에 당 쇄신과 개혁 방향에 대한 당론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새 원내대표를 뽑아야 하는 만큼, 통합당 아무래도 본회의보다는 차기 권력구도에 관심을 쏟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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