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사측을 규탄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과 회사의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의원 측이 250억 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 문제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금 체불이 고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책임자를 구속 처벌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어 사측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위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신청하지도 않고 모두 570여 명의 인력을 감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연금 미납 등으로 대출이 막힌 상태에서 적금 해지와 가족이나 친척을 통한 대출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앞으로도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운항 재개와 체불임금 해결 촉구 총력 결의대회 등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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