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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투' 대구동산병원, 115일 만에 일상으로

2020.06.15 오후 06:39
코로나19 거점 병원…115일 만에 정상 진료 시작
동산병원 의료진 865명, 코로나19 환자 1,035명 치료
대구 코로나19 환자 6,894명 중 96% 완치…38명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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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넉 달 가까이 환자 천여 명을 치료한 대구 동산병원이 오늘부터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에도 환자 수백 명이 양성 판정을 받던 대구에는 신규 확진이 없는 날이 이어지는 등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료실로 환자가 들어가 의사와 마주합니다.

여느 병원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모습.

하지만 대구 동산병원에서는 115일 만에 다시 보는 풍경입니다.

병원 로비도 오랜만에 환자와 보호자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환자만 전담 치료하면서 일반 환자 진료를 중단했던 대구 동산병원이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월 21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천35명을 치료했습니다.

22명은 안타깝게 병상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대부분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치료에 매달린 의료진만 줄잡아 865명에 이릅니다.

[서영석 /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장 : (처음에는) 두렵다는 그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주위 분들이 워낙 많이 도와주시고, 여러분들이 굉장히 많이 도와주셔서 그래서 무사히….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의료진 헌신 덕에 대구 지역 확진 환자 6천800여 명 가운데 96%는 완치됐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는 40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신규 지역 감염이 없는 날도 잇따르는 등 크게 안정됐지만, 대구시는 만약의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 전담 병원을 계속 유지하면서 2차, 재유행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대구의료원에 100병상, 그다음에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에 150병상을 별도로 준비해놓고….]


한때 하루 700명 넘는 환자가 나와 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했던 대구.

지역 감염이 진정되면서 살얼음판을 걷던 의료체계도 조금씩 원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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