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도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무력해질 수 있어 백신이 개발돼도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충칭 의과대학 연구팀이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최근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돼 집단감염을 불러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의 초기 바이러스와 달리 'D614G'라고 불리는 변종 바이러스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변종 바이러스를 코로나19 완치자 41명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와 결합한 결과 3명의 항체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으며, 1명은 대응력이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변종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능력이 초기 바이러스보다 2.4배 강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훨씬 강하다면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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