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2년 전,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고, 뜨거운 박수도 받았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한반도를 선언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군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합의를 이뤘고, 판문점 비무장화와 화살고지에서의 유해발굴로 이어지면서 이후 남북 간 무력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소중한 진전이고,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소망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 감격은 생생한데도 시계가 멈췄다며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록 멈춰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서 그저 지나가는 일은 없다면서, 역사에서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평창의 경기장에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가야 한다며,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