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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와인 모임' 사과...국민의힘 "할머니 또 이용"

2020.12.13 오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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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와인 모임' 사과...국민의힘 "할머니 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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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마스크를 벗은 채 와인 모임을 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인 5명과 함께 식사하며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최근 SNS에 올렸다가, 코로나 확산세 속에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이를 삭제한 뒤 자신의 행동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들과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식당 입장 시 QR코드, 열 체크를 진행하고 밤 9시 전에 식사를 마무리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윤 의원이 엄중한 상황에 또 길 할머니를 내세우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현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위안부 피해자 성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이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난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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