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년 전 조선 숙종과 역대 공신, 그리고 그 후손들이 모여 천지신명에게 지낸 제사인 회맹제를 기록한 왕실 문서가 국보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문화재청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한 길이 25m에 이르는 보물 '20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를 국보로 승격 예고했습니다.
'20공신회맹축'은 1680년 숙종 때 열린 회맹제를 기념하기 위해 1694년 제작된 문서로, 조선 시대 회맹축 가운데 유일하게 완벽한 형태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조선 개국공신부터 숙종 때 보사공신에 이르기까지 공신으로의 지위 부여와 박탈의 역사적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는 실물로 학계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조선 왕실 문서 가운데 가장 긴 길이 25m에 이르는 '20공신회맹축'은 종묘사직에 고하는 제문인 회맹문과 489명에 이른 역대 공신과 후손 명단, 축문, 제문, 국새를 찍은 부분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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