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세가 악화해 입원 중인 천주교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은데 빨리 그 고통을 벗어나도록 기도하자"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2일 정 추기경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찾은 일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추기경이 연명치료도 거부한 채 힘들게 투병 중이라면서 자신을 찾은 분들에게 힘겹지만 천천히 분명하게 여러 말씀을 남기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 추기경이 이 세상에서 인생의 소풍을 끝내고 하늘나라고 돌아가려고 하신다면서 "자신의 부족함으로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이들에게 부디 용서해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고 적었습니다.
또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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