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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뉴딜', 시화호 조력발전에서 답을 찾다

2021.06.05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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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2050년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목표로 녹색 뉴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파괴했던 방조제를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바꿔 생태계까지 회복시킨 시화호 조력발전소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과 시흥을 연결한 시화호방조제입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서해안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한 해 552GWh 전기를 생산합니다.

50만 명이 1년 동안 쓰는 전기량입니다.

또 화석연료를 대체해 줄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한 해 31만 톤으로 계산됐습니다.

하지만 시화호가 처음 담수호로 만들어졌을 때는 수질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그러다 바닷물을 들락거리게 바꾸고 조력발전소를 설치한 뒤로 수질 문제가 해결되고 청정에너지까지 얻게 됐습니다.

[주인호 /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장 : 우리의 기술로 건설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정부의 '저탄소 그린 뉴딜'의 표본이 될 것입니다.]

올해 환경의날 기념식을 시화호에서 개최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한정애 / 환경부장관 : 탄소중립을 얘기하면서 다 미래 세대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미래세대를 얘기하면서 미래로 숙제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시화호처럼 수질 악화로 몸살을 앓는 새만금호도 조력발전에서 문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창환 /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새만금은) 물이 순환되지 않아서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라 하부의 수질개선이 매우 필요한데, 굉장히 깊은 곳에 위치된 조력발전을 통해서 수질 개선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과 달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동시에 훼손된 생태계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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