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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한 친오빠와 한집에 산다"...피해자 국민청원

2021.07.15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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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성폭행한 친오빠와 한집에 살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도록 도와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3일 자로 '성폭행 가해자와 동거 중'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19살 학교 밖 청소년으로 소개한 피해자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친오빠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작년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올해도 추행을 당했는데, 부모는 되려 자신을 꾸짖었다면서 자살 시도를 했고 정신과에 입원까지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정신과 퇴원을 위해선 부모 동의가 필요한데,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퇴원 조건으로 내세워 오빠에 대해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야 하기에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3일 게시된 뒤 오늘 오전 10시 현재 참여 인원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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