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남북 대화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가장 먼저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지난 27일 남북 연락 통신선이 복원된 것과 관련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성명을 보내 이산가족들은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지난 2018년 8월 상봉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상봉이 어렵다면, 화상 상봉을 마련해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가족과 대화하고자 하는 소망을 이뤄주는 것이 남북 정부의 분명한 책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사안일 뿐 아니라 가족 보호를 명시한 세계인권선언 상의 기본권"이라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되고 특히 북한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킨타나 보고관은 남북 대화와 미래의 미북 대화 재개를 환영한다면서도 "북한과 관여하려는 모든 정부와 국가들은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도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