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새 팀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생제르맹 구단은 하루 만에 메시 연봉의 세 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파리 생제르멩 공식 매장입니다.
길게 늘어선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 10번이 아닌, 생제르맹 30번,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사려고 이른 아침부터 나선 팬들 행렬입니다.
[조나탄 보이어 / 파리 생제르맹 팬 : 거의 두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긴 시간이지만 유니폼을 사서 보상받았으니 행복합니다.]
온라인 매장도 판매 시작 20분 만에 동났습니다.
계약 하루 만에 팔린 홈과 원정 유니폼은 무려 83만 2천여 장, 라이벌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옮겼을 때 하루 판매량 52만 장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메시 이름과 등번호을 새긴 상의 한 장에 우리 돈 15만 원 정도, 생제르맹 구단이 불과 하루 만에 올린 수익은 천2백억 원이 넘습니다.
자유계약 신분인 메시를 영입해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한 푼 주지 않고도, 순식간에 메시 연봉의 3배에 이르는 거액을 벌어들였습니다.
파리 입성을 구름떼처럼 모여 환영한 팬들의 기대가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월리스 엔카멘 나나 / 파리 생제르맹 팬 : 이제 실감이 납니다. 메시가 정말로 파리에 왔고, 그게 우리 머릿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실제로 느끼려면 이 유니폼을 사야 합니다.]
메시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개인적으론 7년 만의, 생제르맹엔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리오넬 메시 /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 여러 차례 말했듯이, 제 목표와 꿈은 또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상적인 클럽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메시는 이르면 일요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 경기에서 프랑스 무대에 첫발을 내디딜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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