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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경쟁 가열...與 충청권 공략· 野 '경선 룰' 공방

2021.08.21 오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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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 前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대권 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표심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지고 있고국민의힘에서는 비대위 추진설과 경선 규칙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국 현안,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먼저 언론중재법,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강행 처리하고 있는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논란이 거센 상황인데 관련된 녹취를 먼저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히 이 법이 대선과 상관 없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것입니다. 3월 9일은 해당도 되지 않습니다. 야당은 무턱대고 반대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북한식 언론 통제에 앞장서고 습관적으로 입법 독재를 자행하는 민주당은 그 당의 이름에서 민주를 빼시기 바랍니다.]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공공재로서의 언론의 기능이 위축되고 시민의 알 권리는 침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본회의 처리 전에 언론중재법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앵커]
야당과 언론계에서 이번 언론중재법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또 처리 과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정하]
글쎄요.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서 그냥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내용은 나중에 보겠습니다마는 형식 자체도, 과정 자체도 그동안 쭉 봐왔던 것처럼 지난 국회에서 있었던 것처럼 누더기가 된 선거법. 그다음에 무슨 탄소중립법, 이런 것 등등 그냥 거대 야당의 힘으로 밀어붙인 듯한 느낌이 있어서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됩니다. 상임위 논의도 크게 있었던 것 같지도 않고 의견을 구하는 과정도 많지 않았고. 특히나 어제 보신 것처럼 국회선진화법 하면서 사실 여야 간에 충돌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서 한 90일 동안 숙고할 수 있는 그런 장치를 뒀습니다마는 또다시 꼼수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여당 의원 3명에 열린민주당의 김의겸 의원을 포함해서 그냥 통과를 시켰잖아요.

그래서 내용에 악의성도 굉장히 심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저는 민주주의의 본질과는 굉장히 벗어나 있고 국회가 여러 가지 민주주의 절차를 지키고자 했던 여러 법 취지에도 어긋나는 그런 행태를 보였고 그래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서 할 수 이것은 방법이 야권으로서는 없어서 안타깝고. 25일날 본회의 통과 예정이 돼 있는데 그냥 통과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과연 이 법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향후 미칠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반면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각계의 이런 비판적인 여론을 받아들여서 상당 부분 조항을 수정했다, 의견을 반영했다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최민희]
우선 북한식 언론 독재, 언론 통제? 북한에 언론이 어디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이게 이미 이념적 공격이 시작됐고 정파화되었기 때문에 내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의 경우는 이걸 언론중재법 개정안이라고 하는데 틀렸어요. 이게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이고요.

이번에 개정되는 부분은 피해구제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길어서 줄이려면 언론피해구제법 개정안,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죠. 그래서 내용을 정의당도 정확히 이해를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다만 아까 말씀하신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지 왜 그랬느냐? 언론과 관계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여야 간에 충분한 논의를 하지 왜 여당이 단독으로 했느냐, 이 부분은 여당으로서는 아프게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는 하지만 징벌적이지 않죠, 이번 것은. 그래서 오랫동안 이 의제가, 언론 관련 의제가 던져졌는데 그러면 야당은 이 내용을 모르고 있었느냐, 이런 질문 드리지 않을 수 없고요. 그래서 지금 통과된 법의 내용에 비해서 야당의 비판이나 비난은 너무 어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내용 들여다보시면 전혀 이렇게 걱정하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내용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으니까 관련된 그래픽이 있습니다. 그래픽이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겠습니까? 일단 이번에 언론중재법 관련된 주요 내용인데 핵심은 어떻게 보면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해서 최대 손해액의 5배까지 손해배상을 물 수 있는 내용인데 일단 언론계를 비롯해서 야권에서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잉 입법 아니냐, 그리고 허위 조작 보도와 관련해서 추정 조항의 기준이 모호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들을 내놓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정하]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그래픽의 수정안이라는 건 사실은 논란이 많이 있으니까 일부 여당에서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이건 본질과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에요. 사실은 지금 이 언론중재법, 야당에서는 언론재갈법이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가장 근본적인 취지는 이게 허위 보도,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 허위 보도, 가짜 뉴스가 많이 생성되고 있는.

기존에 저희 YTN 같은 방송사 같은 경우는 검증과 기사 하나를 만드는 데 여러 과정을 거치는데 그런 것 없이 이루어지는, 책임 없이 이루어지는 가짜뉴스들이 상당히 유튜브를 통해서 굉장히 많잖아요. 이런 사람들은 전혀 해당이 안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과연 가짜뉴스를 잡으려고 하는 원래 법 취지와 목적이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사실은 수정안을 해야 된다면 그런 부분이 필요했을 거고요.

두 번째, 법 내용에 들어가면 고의나 중대과실에 의해서 허위나 조작 보도가, 이런 규정이 있거든요. 굉장히 자의적인 해석을 낳을 수밖에 없는 규정이고 그다음에 언론의 기본 특성, 기본 역할이라는 것은 사회 공기로서 사실은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시작 단계에서 이것부터 재갈을 물리게 되고 완전한 기사를 만들어낸다는 건 굉장히 무리인 거거든요. 어느 단초를 찾아서 들어가다가 그게 진실로 나오는 건데 가령 이런 식으로 재단을 한다면 과거에 공직자도 아니고 특별한 관계라고 알려지지도 않은 최순실 씨와 같은 국정농단 사례는, 최서원 씨 같은 분은 나올 수 없다라는 일부의 비판도 여기서 나오는 거고.

마지막으로 언론 관계 관련해서 국제 여러 단체가. 심지어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도한 규제고 기자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까지 조성할 수 있다는 비난 논평을 낼 정도로 사실은 내용적으로 들어가면 저는 험악한 법안이다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언론이 해야 되는 사회 견제, 권력에 대한 견제, 이런 것들을 근원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드는 법이다. 그래서 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언론에 재갈, 심지어는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얘기한 언론 통제, 북한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 부분을 정리해 드리면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러 비판적인 의견을 받아들여서 고위공직자라든지 대기업 임원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할 수 없도록 예외, 제외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변인께서는 그것도 맹점이 있다. 그러니까 퇴직한 공무원이라든지 아니면 이른바 종교, 사학 비리, 이런 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지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최민희]
우선 내용을 보셔야 돼요. 저는 제가 2004년부터 연구해 왔고 그때도 필요하다고 얘기한 법입니다. 그래서 이 취지가 정치인들이 억울한 보도를 당했다, 전혀 그때도 대상이 아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이 주장된 계기는 다 기억하실 텐데 포르말린 통조림, 쓰레기 만두, 우지라면 파동 이런 것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포르말린 통조림은 통조림에서 동물질인 포르말린이 발견됐다. 그래서 이 포르말린을 일부러 주입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서, 이런 보도가 이어지면서 포르말린 통조림 관련한 그 통조림 관련 업계들 줄도산했어요. 그리고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게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간 잘못된 언론 보도 피해가 있었는데 언론은 아무 책임을 안 졌거든요. 이게 유사한 게 쓰레기 만두, 우지라면 파동, 다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때 너무 심각하다, 이것은 언론이. 그래서 나온 게 징벌적 손해배상제라도 도입해서 언론이 이런 터무니없는 보도를 못하게 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시작된 거예요.

그러니까 애초에 현직 국회의원이라든가 대기업의 임원이라든지 소위 정무직 고위공직자, 1급 이상으로 되어 있죠. 이런 분들은 보호받을 대상이 아니에요, 이 법에서. 그런데 애초에 저는 처음부터 이번에도 민주당이 이 법을 진행할 때부터 국회의원 빼라, 현역. 그리고 지금 전직을 얘기하셨는데요. 전직이 현역과 묶이지 않았는데 권력 행사 하는 거 봤습니까? 최서원이라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돼서 힘을 발휘한 거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현직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고요.

그다음에 걱정하시는 게 뭐든지 악의적이라고 해서 몰아붙일 수 있지 않냐, 불가능해요. 권력 있는 사람만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연예인이 무슨 권력이 있습니까? 그런 거 못 해요. 그래서 악의적이라는 건 아까 말씀드렸듯이 명백한 악의이기 때문에 사실은 명백히 악의적인 보도? 찾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지금 이 지형에서 야당이, 특히 정의당이 왜 저렇게 나오시는지 모르겠는데 법안 좀 꼼꼼히 보셔라. 이게 사실은 시민적 입장에서 보면 이게 명백히 악의적이라는 입증 책임이 시민한테 그대로 있는 거예요, 피해자에게. 본래 저희가 주장할 때는 적어도 반반 책임은 둬야 된다. 언론사도 이게 충분히 취재했다는 걸 증명해야 됩니다. 이게 들어가야 되는데 그런 거 다 빠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법 과정에서 민주당이 한 잘못이라면 애초에 국회의원을 안 뺀 것, 현직 국회의원. 그리고 정무직 공무원 안 뺀 것, 그리고 대기업 임원들 안 뺀 거. 왜냐하면 대기업 임원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사실은 장충기 문자도 알겠지만 그분이 보면 현직 국회의원에 언론인에 다 연결되어 있잖아요. 그런 권력적인 인사들을 빼지 않고 초기에 그냥 보편적으로 시작한 것, 이 부분은 저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봤고요. 그리고 상임위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급하게 처리한 것도 이게 절차상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용은 꼼꼼히 보시면 어쩌면 국민의힘에서도 언론 피해를 당해본 누군가, 기업인들을 잘 아는 분이 있다면 이 법을 좀 더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여러 예외된 사람들도 결국은 현직이랑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설명이었는데 그러니까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던 것 중의 한 분야는 유튜브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저는 그러니까 유튜브라고 일반적인 형법상의 명예훼손 대상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더 가중처벌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냐면 제도권 언론으로 인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돼요. 민주당이 이번에 안 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에요. 두가 이번에 인정한 게 일반적인 언론의 범위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그 언론의 범위 안에 먼저 유튜브라든지 포털이라든지 인정하고 나서 유튜브하는 거거든요. 저는 유튜브가 해당돼야 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자꾸 야당 쪽에서는 무슨 진보 개혁 쪽의 유튜브 얘기하는데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튜브 동적자라든가 혹은 구독자라든가 수입이 많은 쪽은 보수 쪽이에요. O의 한수, 가로세로연구소 등.

[박정하]
법에 들어가서 사실은 이게 이념적인 진보냐, 보수적인 성향이냐 이런 진영논리로 들어가면 법 해석이 안 되고요. 말씀 주신 것처럼 기본 법의 취지는 좋은 방향일 수도 있죠. 그러나 늘 법의 문제는 거기서 독소조항들이 있어서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숙의를 하고 유튜브 같은 경우도 그러면 언론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 법을 정리하고 난 다음에 이런 것이 진행됐다면 이런 부작용 내지는 반발이 없을 텐데 왜 이렇게 급하게 했나라는 게. 그리고 일부 문제가 될 수 있는 독소조항들을 이렇게 그냥 가감없이 갖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비난을 받는 거거든요.

말씀 주신 것처럼 중소기업이 악의적인 보도로 인해서 피해를 받아서 문을 닫아야 되고 연예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되는 거, 당연히 보호받아야 되죠. 그러나 여기에 이 법에 있는 나머지 독소조항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최민희]
대변인님, 예를 들면 포털을 언론으로 보냐, 안 보냐. 포털의 편집 기능을 언론에 편입시키느냐, 안 시키느냐로 지금 관계된 곳들이 20년째 논쟁 중입니다. 그러면 유튜브를 언론으로 하면 언론으로 규정하는 순간 지금 규제만 생각하는 거잖아요. 규제뿐만 아니라 모든 진행의 대상이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유튜브가 언론이냐, 아니냐의 논쟁부터 시작하면 아마 그 논쟁 벌이는 데 10년은 걸릴 것 같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두 분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최 의원님은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상에 포함되는 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씀인 거죠? 언론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이렇게 두 분 양측의 시각차가 있는 것처럼 언론중재법을 놓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언론의 행태, 이런 잘못된 행태들에 대해서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고 또 일각에서는 언론의 비판적인 권력 감시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본회의 통과까지는 기간이 남아 있어서 그때까지 논란이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이 정도까지 정리를 하고 본격적으로 여야 대선 경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황교익 씨 관련된 논란, 일단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자리에서 스스로 자진사퇴하면서 잠잠해지는 듯했던 이 논란이 지난 6월에 유튜브를 찍었을 당시가 또 이천에서 화재가 났던 날이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이 지사의 행적을 놓고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관련된 녹취가 있는데 녹취를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이낙연 / 전 민주당 대표 : (이재명 지사가 황교익 씨와 유튜브 먹방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는데…) 현재까지는 보도만 나와 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그 당시 소방관의 실종에 대해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걱정하던 시점입니다. 그런 큰 화재가 났으면 당연히 도지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현장을 살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그날 밤늦게 다음 경남 일정을 포기하고 새벽에 도착해서 현장 일정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안전 문제를 갖고 왜곡하고 심하게 문제 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 보신 이재명 지사의 발언은 어제 발언인데 또 오늘 관련해서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의원님 이 사과 시점,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최민희]
우선 저는 이재명 지사가 얘기하는 부분, 일부 매뉴얼대로 행동했다. 그리고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예를 들면 경기도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지사가 직접 가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일이 터지면 공관에 대기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은 일정 조정을 빨리 해야 되지 않느냐. 이 부분이에요. 그런데 그 일정 조정은 사실 지사가 하는 게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일정 조정해서 현장에는 가지 않더라도 공관에는 대기해야 되지 않느냐, 이 부분은 저는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사태가 길어지는 건 늘 반대편에서 비판을 할 때 무리하게 하면 서로 감정이 상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세월호 7시간하고 비교를 하면 저는 이재명 후보도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본질적으로 다른 사안이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방어적으로 되고 그런데 오늘 사과는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단 정세균 총리가 지적한 정도, 저 정도는 지적할 수 있는 거고 수용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어제 정도 사과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너무 격한 비판이 나오니까 거기에 대해서 방어하느라고 시기가 조금 늦어진 것 같습니다. 사과하는 게 적절했다고 생각하고 이걸 기회로 삼아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서 대응하고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박정하]
전체적인 상황은 다 드러났다고 봐요. 그러니까 최근에 한 일주일여 동안 황교익 씨 관련해서 처음에 과연 이 사람이 적절한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로 적절한가 이런 논란이 하나 있었고 두 번째는 지금 쿠팡 화재 사건 당시에 경남에 있었던 게 옳았던가 이런 건데 저는 이 두 사안을 무게로 보면 저는 후자가, 지금 얘기되고 있는 쿠팡물류센터에서 화재 사건 시, 여전히 경남 창원에 있어서 먹방을 찍었다가 더 큰 사안이라고 보여지는데 저희가 대선 후보급들 되는 분들 토론회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게 사실은 퀴즈성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게 아니잖아요. 콩나물값이 얼마나 되고 재첩값이 얼마나 되고 이런 걸 물어보는 게 아니라, 위기상황에서 그다음에 어떤 상황이 됐을 때 이걸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보는 건데 저는 지금 이재명 지사가 이 건에 대해서 여전히 화재 사건이 다시 일어나서 소방관이 그 안에서 갇혀서 생사가 확인이 안 되는 상황에서 먹방을 찍고 있었다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국민들이 이미 그 건에 대해서 판단을 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이게 여권의 주자뿐만 아니라 야권의 비판도 있었고 일반 국민들로부터 판단이 끝나서 이재명 지사는 꼭 적임자 아닌 논란이 있어도 내 사람이면 그냥 계속 임명 강행을 하는구나.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화재 사건이 있고 경기도 관내에 이렇게 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유튜브를 찍기 위해서 그냥 일정을 딜레이하고 밤늦게나 가는구나라는 인식을 국민들이 봤다고 봐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오늘 사과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에서 사과를 했다고 보고 애초에 이 사건이 사건 자체도 그렇지만 대응을 하면서 나는 할 일 다 했다. 심지어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어떻게 했느냐,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온 것들을 이미 저는 국민들이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이게 결과적으로 저는 민주당 경선, 혹여 이재명 지사가 잘 돼서 본선에 나가더라도 국민들로부터 이재명 지사의 기본적인 행정을 대하는, 그다음에 사안을 대하는 그 인식을 국민들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민희]
그렇게 뒤집어 씌우시면 안 되죠. 우선은 뭐가 임명 강행했습니까. 본인이 자진 사퇴했어요. 조금 아까 임명 강행했다고 말씀하셨어요.

[박정하]
그 과정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최민희]
그 과정이 언제 임명 강행을 했습니까. 뭐라고 답을 했냐면 초기에 답을 안 했고요. 왜냐하면 판단할 수 없었을 테죠. 그리고 두 번째는 청문 과정으로 갈 수 있으면 지켜보겠다. 그리고 도의회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겠다고 했지, 임명하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특히 황교익 씨의 경우는 친일 운운 매도 당하면서 한 시민으로서의 생존권을 위협받았기 때문에 본인이 굉장히 반발하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황교익 씨도 너무 과한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공직에 갈 사람은 아무리 감정적으로 다쳐도 과한 발언 안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또 문제라는 걸 다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명 강행하려고 했다는 말은 틀린 말이고요.

그다음에 박근혜와 비교했다, 이 얘기 진짜 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이재명 후보가 먼저 박근혜 대통령 얘기를 꺼냈습니까? 국민의힘 혹는 야당 쪽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세월호와 비교하면서 그때보다 못한 게 뭐 있냐는 식의 논평이 나왔어요. 그런데 저는 그때 저분들은 정말 너무하는구나. 어떻게 이 사안에 세월호를 꺼내냐. 이건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은 아직까지도 7시간이 안 드러났어요. 그래서 추측이 많았는데 미용과 관련한 일을 했다, 어쨌다 이게 아직도 추측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다 드러난 거예요. 7시간 다 드러났으니까 황교익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도 나왔거든요.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세월호가 안 들어갔죠. 내부 만장일치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헌재가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괄호 안에 국민의 마음 속에 탄핵 처리 과정.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7시간 동안 행적도 없고 오후 4시나 넘어서 나와서 애들이 구명조끼 입었는데 못 찾냐고 말한, 아직도 생생하고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상처인데 국민의힘 쪽에서 세월호를 먼저 꺼낼 때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제가 이 부분은 황교익 전 경기관광공사 내정자가 저희 시간에 출연을 직접 했었어요, 며칠 전에. 제가 그래서 사실 관계를 알고 있어서 정확하게 명확하게 정리하면 일단 최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임명을 강행했다는 부분은 아마 대변인님께서는 스스로 먼저 이재명 지사가 철회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정 철회를 하지 않았다, 이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또 최 의원님께서는 임명 강행이라고,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 이걸 정확하게 정리하면 일단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민의 의견 그리고 인사청문회 경과까지 지켜보겠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또 황교익 전 내정자께서 저희 방송에 출연했을 때는 스스로 자진사퇴는 당시에 없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사과하지 않는 이상 자진사퇴는 없고 그리고 결정권은 이재명 지사가 갖고 있다고 저희 방송에서 명확하게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고 나서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사과를 하고 나서 그다음 날 자진 사퇴를 했거든요. 이렇게 전반적인 흐름이, 제가 말씀드린 게 팩트인 것 같으니까 이 정도로 정리를 해도 되겠죠?

[박정하]
제가 최 의원님 말씀 중에 논쟁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임명강행이라는 표현, 그다음에 그 과정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인 것 같고. 그다음에 나머지 쿠팡 화재 사건 당시에 있었던 이재명 지사의 행적에 관한 것도 저는 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여기서 이게 임명 강행이냐 아니냐는 굉장히 지엽적인 얘기인 것 같고 저는 두 건을 통해서 이재명 지사가 사안을 접하는 판단 능력 그다음에 그때 순간순간의 판단에 대해서 저는 국민들이 그리고 민주당 당원들이 판단했으리라, 그런 점을 말씀드렸던 거예요.

[최민희]
그게 떡볶이였기에 다행이지 다른 음식이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국민의힘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도 이재명 지사 등 당내 신경전이 치열한데 국민의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경선준비위원회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관련해서 여러 논란들이 있었는데 관련된 녹취가 준비돼 있습니까? 녹취가 준비되는 대로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캠프의) 입장 차에 따른 오해와 억측으로 인해서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서 의심을 받는 그런 처지에 대해서 경준위원장으로서 상당히 자괴감을 느끼고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경선준비위원장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리고 거론되고 있는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경선준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여러 대선 경선 관련된 직책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결국 핵심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측의 갈등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또 최근 들어서는 이른바 국민의힘 내에서 비대위 체제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어서 논란이 거센데 전체적인 내막을 한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박정하]
되게 복잡해요.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 같기도 하고 이쪽에서 싸우고 전선이 굉장히 다양한데 말씀 주신 것처럼 사실은 전당대회 이후 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측과 그다음에 입당을 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초기에 압도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윤석열 총장 측의 밀고 당기기가 바닥에 있다고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여러 지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국민의힘의 지지도. 그다음에 1, 2위를 다투고 있는 후보들의 지지도 이런 걸 보면 많은 국민들이 그리고 당원들이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망하려면 뭔 짓을 못하겠느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격하게 가고 있다고 보고요. 이게 점점 더 심해지면 저는 책임에 대해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 저는 조기에 수습이 되는 게 당을 위해서도, 그다음에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습 국면으로 가고 있고 좀 전에 화면에서 봤던 것처럼 경선준비위원장을 했던 서병수 위원장의 중립성 때문에 다른 분들의 선거관리위원들이 얘기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무난한 선거관리위원장이 모셔지고 그다음에 이에 따라서 8월 말 등록, 그다음에 9월 초부터 경선이 무난히 진행되지 않으면 저는 약간 당이 답보 내지는 하락 국면으로 가고 있는 지지도, 그다음에 각 주자들의 지지도도 굉장히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지금 자막으로도 나가고 있지만 비대위 추진설에 대해서 윤석열 캠프 측에서는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상대 당 입장이기는 하지만 이런 모습들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민희]
저런 모습을 민주당도 많이 겪었습니다. 비대위 얘기가 어딘가에서 나왔다,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면 누군가 부정해요. 그런데 그 흐름으로 가서 비대위가 되었습니다, 민주당의 경험상. 그래서 지금 윤석열 캠프가 비대위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는 게 역시 저 캠프가 아직은 이런 경험을 많이 하지 않은 탓이 아닌가, 이런 느낌이고요. 그리고 30대 당대표를 뽑아서 국민의힘이 순기능을 막 해서 지지율도 높아지고 재보궐선거도 압승하고 등등 있었잖아요. 이제는 30대 당대표가 정치 경험이 미숙한 데서 오는 쓴맛을 보고 있는 그런 과정이죠.

그리고 깜짝 놀랄 일들이 벌어졌잖아요. 사인 간의 녹취가 당대표에 의해서 녹취록이 만들어지고 밖으로 나온다든지 원희룡 후보와의 대화 속에서 특정 후보를 겨냥해서 부정적인 말을 한 것이, 둘이 얘기할 수도 있는데 또 언론에 공개되는 게, 그러니까 이건 민주당에서도 갈등이 많았는데 그때도 드러나지 않았던, 최소한 민주당은 정치 고수들이 그렇게 갈등을 하다 보니까 그런 게 밖으로는 안 드러나고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고 언론을 통해서 스리쿠션으로 보도되고 한데 당사자들이 막 나와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은 저건 정당 전체를 봐서도 좋지 않은 그림이고. 저는 국민의힘의 비대위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일부는 이미 최고위원 중에 비대위 비슷한, 젊어서 안 되겠다는 취지의 얘기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이 과정 관리를 정말 부드럽게 끝낼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까. 마치 황교익 씨에게 사퇴하라는 게 아니고 전화해서 위로함으로써 동지애로 느끼게 만드는 이해찬 대표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 있을까? 이게 굉장히 궁금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하실 말씀 있으시죠?


[박정하]
말씀하신 거 대부분 다 동의하고 지금 국민들한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니까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지금 비대위 얘기마저도 전당대회 치러서 새로운 대표 모신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얘기 나오는 게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보고요.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서도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일부 잘못된 단초를 가지고 있었던 보도였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이른 것 같아요, 그런 일은 없는 것으로 저는 당내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대선일이 가까우니까 갈수록 각 캠프별로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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