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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전쟁' 안정효 작가 성폭력 의혹 제기한 책 출간

2022.01.03 오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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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전쟁'의 작가 안정효 씨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책이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50대 재미교포 정영수 씨는 안 작가에게 수년 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을 담은 책 '늦사랑 편지' 두 권을 출간했습니다.

'안정효의 마지막 이메일'이라는 부제를 단 책에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 약 300통과 정 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이 담겨있습니다.

안 씨는 정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리버폴즈에서 일했던 정 씨는 2017년 10월 대학에서 연 '한국의 해' 행사 초청 인사로 안 씨가 현지를 방문했을 때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행사 섭외를 위해 2016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참석 의사를 확인한 뒤 안 씨가 2017년 5월 말부터 이메일을 통해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씨는 처음 둘 사이에 오간 이메일은 초청 관련 내용과 글쓰기 등이 주된 내용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 씨의 사랑 고백으로 바뀌었으며 안 씨의 이메일에는 노골적인 성적 묘사가 담겨 수치심이 느껴지는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2021년 2월 안 씨에게 책 출간 계획을 알린 뒤 안 씨가 정 씨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도 책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1941년생인 안정효 작가는 '하얀 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겸 번역가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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