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제한만 6명으로 완화"...자영업자들 '반발'

자영업자들 "새 거리두기 매출엔 별다른 도움 안 돼"
"노래방·호프집 등 영업시간 제한으로 사실상 휴업 상태"
방역 당국 "2·3차 가게 되면 감염위험 더 커져"
설 연휴도 포함…"이동이나 만남 자제"

[앵커]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6명으로 완화한 새 거리두기 조치가 다음 주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확산세를 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도 많지만, 자영업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새 거리두기를 두고 자영업자나 시민들 표정은 어땠나요?

[기자]
자영업자들 대부분 시간제한을 그대로 두면서 인원을 늘린 것에 크게 실망한 모습이었습니다.

차라리 인원을 줄이더라도 시간을 더 늘리는 게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김익환 / 서울 서교동 식당 운영 : 시간 연장을 기대했는데 6명까지로 인원만 늘려줘서 안타깝습니다. 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해줘도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노래방이나 호프집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영업시간 제한으로 저녁 장사를 거의 못해 휴업한 상태나 다름없다며 지친 기색을 보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시간을 완화하면 사람들이 늦은 시간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머물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이번 조치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사적 모임 인원만 소폭 늘린 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의견과 강화된 조치로 확진자 수가 줄었다는 의견 등이 분분했는데요.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윤지원 / 경기 수원시 파장동 : 백신패스나 영업시간 제한이 그대로인데, 인원만 두 명 늘린다고 해서 확진자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곽재혁 / 인천 강화군 강화읍 :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서 (거리두기가)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새 거리두기 방침은 다음 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이동이나 만남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연휴 기간을 포함했다며 이번 연휴에도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