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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아내 김경희 2년여 만에 등장...김정은 부부와 공연 관람

2022.02.02 오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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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가 2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어제(1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설 명절 경축공연 화면에 김 전 비서가 김정은·리설주 부부와 나란히 관람석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알이 짙은 안경을 쓰고 검붉은 색 의상을 입은 김 전 비서는 김 위원장 오른쪽 옆의 리설주 여사 바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김 전 비서는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이자 살아 있는 '백두혈통'의 대표 인물로 꼽힙니다.


김 전 비서는 남편인 장성택이 김정은에 숙청당한 지 6년여 만인 2020년 1월 26일 설 기념공연 관람 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다시 종적을 감췄습니다.

어제 김 전 비서가 2년여 만에 등장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백두혈통의 단합'을 과시하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또 북한이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미국과 '강 대 강'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족 간 화합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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