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경진 /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특보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2일 간의 선거 운동 첫날 두 후보 모두 경부선 유세를 선택했죠. 첫날 일정에 담긴 의미와 그 밖의 대선 정국 주요 현안, 여야 관계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현장 연결하면서도 정말 시끌벅적. 정말 이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을 했는데 두 분도 지금까지 경선 과정을 지켜본 과정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 먼저 현근택 대변인부터 말씀해 주시죠.
[현근택]
저도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방송 나오는 공중전을 맡고 있고요. 저희 공보단은 수석대변인 체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저도 선거 국면에는 현장에 나가야 힘도 받고 사람도 만나야 힘도 받고 이러거든요. 방송 일정이 없으면 나가보려고 하는데 어쨌든 선거 일정이 22일 정도 남았지만 3주 정도 남았는데 사전투표 감안하면 한 보름 정도 남은 거거든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보름 정도 앞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각오를 밝히셨는데 어떻습니까?
[김경진]
일단 코로나가 2년 가까이 지속이 되면서 국민들의 마음이 몹시 힘들거든요. 거기다 최근에 오미크론 때문에 매일 하루 5만 명 내지 6만 명 이상의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고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정말 힘든 시간입니다. 그래서 선거운동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후보나 캠프가 밝히는 것은 밝히면서 동시에 힘든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질 수 있을까. 그분들과 마음의 아픔을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까. 그게 우리 캠프가 가지고 있는 자세들이고요.
어쨌든 국민들의 마음과 함께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그래도 아이라도 편안하게 키알 수 있는 일상으로 그냥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처럼 흘러갈 수 있는 그런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앵커]
두 분의 각오가 오늘 양강 후보의 일정에도 녹아 있는지 양강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도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경부선을 선택을 했는데 이동 방향은 정반대입니다. 먼저 관련 영상 보고 오시죠.
[앵커]
한 후보는 상행선, 또 다른 후보는 하행선을 선택했는데 모두 경부선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경부선을 선택한 이유가 어떻게 되죠?
[현근택]
일단은 부산을 선택했다는 의미가 중요하죠.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아닙니까. 아마 GDP 대비 무역 규모가 GDP보다 더 넘습니다. 수출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인데 수출의 전초기지다. 그다음에 그렇게 본다고 하면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이미지를 얘기하고 있거든요. 사실은 위기에서 우리가 살 길은 경제를 살리는 거다, 이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의 선거 승리공식이 있습니다. PK에서 40% 정도 득표하면 저희들이 그동안 어찌 보면 민주당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이라든지,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38%, 37~38%. 30대 후반이었거든요. 그런 두 가지 의미.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그다음에 PK에서의 승리, 아마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결국은 대구 그다음에 대전, 그다음에 서울, 경부선 이 라인이 어찌 보면 전 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거 아닌가요, 대도시들이 다 거기에 포진되어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윤석열 후보나 저희 이재명 후보나 어쨌든 인구가 제일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번 쭉 돈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경부선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오늘 첫 일정으로 부산을 택한 데에 조금 의미가 더 있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김경진 단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경부선 중에서도 첫 일정을 서울로 택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김경진]
일단 아침 9시에 국립묘지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사실상 시작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결국은 우리 대한민국의, 우리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지켜온 호국영령들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정기를 보전하겠다. 그리고 서울에서부터 시작을 함으로써 민주당 또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에 파괴해 왔던 상식과 법치를 회복하겠다. 그래서 유능한 새로운 정부를 세우겠다. 이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차츰 대전, 부산으로 쭉 내려가는 경부선 라인을 통해서 각각의 지역이 각각 번성할 수 있는, 그래서 지역이 꽃피고 화합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쭉 마련하겠다. 이런 다짐과 결심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민주당에서는 PK 지역에서 표심을 먼저 자극을 하고 올라오는 이런 일정들을 짚어주셨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TK 지역이나 PK 지역, 영남권 지역은 다시 한 번 표심을 다잡아야 되는 곳 아닙니까?
[김경진]
그럴 필요가 있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가 재미있는 게 가령 TK에서도 과거 보수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과거만치 못하고 또 호남 지역에서도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과거 같지 않은, 어떤 의미에서는 또 바람직하게 볼 수 있는 측면이기도 한데요. 선거를 뛰는 후보 입장이나 캠프 입장에서 보면 전통적 지지층에서 사실 압도적인 지지가 나오는 것이 조금 캠프 측면에서는 편한 면도 있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TK, PK에서도 표가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하고요.
특히 PK 같은 경우에는 사실 작년에 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김영춘 대 박형준이었는데 사실은 거의 한 30% 가까이, 28% 표차가 났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지난번 부산시장 선거처럼 민주당 집권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는. 그래서 28% 정도 표 차이가 날 수 있는 그런 동력을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앵커]
지금 안철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가족 이야기를 화두로 던지기도 했는데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도 배우자가 언제 또 같이 선거 유세활동을 활동을 할 것이냐,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먼저 민주당은 김혜경 씨 언제쯤 같이 볼 수 있는 겁니까?
[현근택]
아마 확정된 건 없는 것 같고요. 당초에는 아마 비공개 일정으로 호남 지역 일정을 잡았던 것 같은데 그게 또 언론에 알려지면서. 언론에 알려지면 사실상 공개일정이 돼버리는 거거든요. 그게 나중에 비공개 일정이라는 건 일정하고 나중에 보도자료 보내는 정도였는데 그래서 지금 어찌 보면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께서 호남 지역을 돌고 이랬었거든요. 그런 역할은 할 생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개로 할지, 비공개로 할지. 비공개로 해도 언론에 알려지는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마 저는 고민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공식 선거운동이 되면 사실은 같이하는 게 맞거든요. 별도로 움직이더라도. 진행을 할 걸로 보는데 언제할지는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호남 지역 방문쯤에는 그래도 한번은 예측은 해 볼 수 있겠다.
[현근택]
그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는 어떻습니까? 앞서 일정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었는데.
[김경진]
그러니까 일단 기독교계의 원로 목사님을 예방하고 이런저런 말씀과 가르침을 들었다고 지금 보도를 통해서 알려지고 있고요. 저도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지금 들려오는 소리로는 문화계,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문화전시협이라든지 이쪽에 있으니까 본인이 원래 했던 문화계 또 종교계의 어떻게 보면 성직자들을 좀 만나서 사실은 가르침 받을 부분이 있으면 가르침을 받고 또 그분들과 소통할 부분이 있으면 소통을 하고. 그래서 딱히 공개적이라기보다도 어떻게 보면 반 공개 내지는 거의 비공개에 가까운 행보를 통해서 본인이 접촉할 수 있는 접촉면을 각각 접촉하는 그런 부분이 고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출사표 내용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이재명 후보, 현근택 변호사님 말씀하셨지만 경제대통령 강조하기도 했고 그 이후에는 통합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적폐 수사와 관련해서 분열과 통합, 이렇게 약간 대비되는 효과를 노리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현근택]
두 가지 이유입니다. 윤석열 후보를 상대하는 것도 있고요. 윤석열 후보가 왜 그러냐면 20대, 30대 남녀라든지 남북관계라든가 중국 관계라든가 어떻게 보면 분열 아니냐 이 부분이 있는 거고요. 거기에는 지금 현 정부와 나중에 다음에 들어설 정부 간의 갈등도 지금 조장하는 거 아니냐, 이 부분도 있는 거거든요. 또한 지금 아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 많이 하고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도 사실은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심상정 후보나 김동연 후보나 아니면 시민사회단체나 다 통합적으로 하겠다. 어제도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이재명 정부라는 말을 안 쓰고 통합정부 추진을 구성하겠다. 거기에는 약간 중립적이고 중도적인 사람들 아니면 시민사회 쪽 사람들을 통해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이걸로 어쨌든 정부 구성을 해 나가고 그다음에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통합의 메시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분이 적폐수사를 하겠다. 아니면 현 정부에 대해서 보복을 하겠다. 이건 제가 보기에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국민통합은 지금까지 모든 대통령 후보들의 공통된 얘기였습니다. 지역통합, 남녀 간 통합, 세대 간 통합. 통합을 이루겠다. 저는 이게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정권교체, 정권심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떤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고 봐야 됩니까?
[김경진]
우리 후보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통합에 관한 얘기는 저희 후보님도 생각이 똑같아요. 다만 이재명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과연 그게 본인의 실천 의지라든지 진정성이 얼마나 있을 것인지, 본인의 과거 행적에 비춰서 그런 부분에 의문이 드는 거고. 어쨌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지금 현재처럼 북한이 가령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그냥 한쪽으로 수용을 하면서 겉으로 지도자 대 지도자끼리 만나서, 남북 정상끼리 만나서 악수하고 그냥 냉면 하나 먹고 헤어지는 것. 이게 과연 진정한 통합이 될 것이냐. 서로 할 얘기 하고 명확하게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야 이게 진정한 통합이 되는 것이 아니냐. 지금 이런 생각이 있는 거고요.
특히 이게 적폐청산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사법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하는 발언을 이게 마치 정치 보복인 양 민주당 쪽에서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의 의식 속에서는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1도 없다라는 부분을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얘기드리고 있고. 윤석열 후보처럼 사실은 교통사고 당했던 반려견 토리를 입양해서 7번이나 수술을 시켜줬거든요. 정말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고 사람에 대해서 또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그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자세와 품성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룰 사람은 윤석열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서도 정상적인 사법시스템을 추진하는 게 원론적인 입장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두 분 모두 법조인 출신이기 때문에 이어서 윤석열 후보가 사법 정책 내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하겠다. 그리고 공수처도 독소조항 폐지하겠지만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폐지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조인 출신이기 때문에 두 분의 입장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김경진 단장님부터.
[김경진]
당연한 얘기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정치인인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독일, 일본, 대한민국 세 나라밖에 없고 사실은 미국 같은 나라는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사건에 관해서 구체적인 지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독립되어 있고. 검찰이 하는 부분에 대한 통제는 판사, 법관에 의한 통제가 이뤄지는 겁니다. 그래서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할 때는 법관이 압수수색 영장 발부 여부를 가지고 통제하는 거고요.
사람을 누구를 구속한다, 체포를 한다 할 때는 법관이 체포영장 발부 여부, 구속영장 실질심사 제도를 통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 이렇게 법관에 의해서 검찰의 업무가 통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박범계 장관처럼 나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당성이 장관직보다 우선이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가령 정치적인 유불리 이해관계에 따라서, 특히 집권여당이나 집권층에 대해서 수사를 하려고 했을 때 이걸 방해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우리가 과거에 누차 봐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아예 없애도록 하겠다. 그래서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게 윤석열 후보가 가진 철학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근택]
저는 정반대로 보는데요. 저는 아마 검찰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이렇게 봅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49년 검찰청법 제정할 때부터 들어갔던 법입니다. 70년 넘었어요. 지금 다른 국가는 없다는 건 왜 없느냐. 다른 국가들은 검찰의 권한이 그렇게 막강하지 않습니다. 일본, 독일, 우리나라 같이 검찰이 수사권, 기소권 다 갖고 있거든요. 미국은 기소권밖에 없어요. 수사권은 경찰이 갖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문민통제, 결국 선출된 권력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거든요. 이걸 없애겠다는 거예요.
49년부터 유지해 온 법을 왜 지금 없애겠느냐. 본인이 그동안 수사하면서 추미애 장관이나 이때 수사지휘를 받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반발인 것 같고 공수처 폐지, 사실은 공수처가 고위공직자 수사하기 위한 것인데 그중에 1번은 검사입니다. 스폰서 관련한 수사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검찰이 제대로 수사 안 됐거든요. 지난번에 술집에 갔던 분들이 97만 원 쪼개기 하는 거 보세요. 결국 검찰이 수사하면 그렇게 됩니다. 아마 제가 보기에는 이 얘기는 공수처 폐기하겠다는 얘기는 공수처 만들어서 제일 불편한 사람들이 검사들입니다. 어디 가서 술 얻어먹고 어디 가서 돈 못 받고 이러거든요.
그러니까 스폰 받는 거 좀 자유롭게 하겠다, 저는 이렇게밖에 안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예산을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건 물론 그렇게 하는 부서도 있지만 거의 독립하겠다는 거예요. 법무부의 손을 떠나겠다는 거거든요. 그냥 차라리 검찰부를 만들겠다, 이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든지 아니면 검찰의 힘을 검경수사권 조정을 하면서 검찰의 힘을 빼던 것들을 다시 다 복귀시키겠다, 이 말은 뭐냐 하면 지금 저는 이건 현 정부에 대한 적폐 수사를 하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결국은 검찰을 통해서 하겠다. 그리고 이런 그동안 70년 동안 어쨌든 쭉 갔다 왔다가 지금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든지 아니면 공수처라든지 검찰개혁들을 다 무위로 돌리겠다. 그래서 검찰을 통해서 결국은 정치를 해나가고 수사를 하고 결국은 검찰 독재를 하겠다, 이런 뜻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앵커]
두 분의 의견이 갈리는 만큼 또 유권자들은 사법정책에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김경진]
한 번씩만 더 얘기를 해도 될까요?
[앵커]
짧게 부탁드립니다.
[김경진]
지금 민주당 정부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서 수사 업무의 사실은 한 80~90%가 경찰에게 갔죠. 그런데 지금 경찰은 독자적인 예산 편성권이 있거든요. 그런데 방금 민주당이나 현근택 대변인님 말씀에 의하면 사실은 경찰도 독자적인 예산 편성...정확히는 예산편성이 아니고 기재부 예산편성 초안 제출권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경찰도 사실은 안 해야 맞는 거겠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 얘기가 공수처를 폐지하겠다가 아니고 최근에 공수처에서 여러 가지 압수수색 영장이라든지 통화내역 조회라든지 통신자료 문제와 관련해서 기자들 것도 어마어마하게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남용의 문제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공수처가 해결하기를 바란다라는 거고. 그게 해결이 안 되면 최종적으로 폐지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인 거죠.
[현근택]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도 말씀을 해야 되는데 고위공직자에 대해서 검찰과 경찰도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 그거 사실은 공수처가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경찰도 하겠지만 검찰에 방점이 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넣었다 빼겠다는 건데 예전에는 검찰이 고발하면 검찰이 수사하고 그다음에 경찰에 고발하면 경찰이 수사를 했는데 6대 범죄는 경찰로 다 내려야 되거든요. 처음에 공약을 어떻게 했냐면 검찰에 고발하면 검찰이 수사하겠다. 그러면 6대 범죄 제한도 없는 거예요. 검경수사권 조정도 자체적으로 무너질 수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검찰이 과거에 가졌던 권한을 그대로 갖겠다. 그거보다 오히려 권한을 더 갖겠다. 왜냐하면 수사 지휘도 안 받고 예산도 편성할 수 있고. 과거의 검찰도 문제가 있었는데 많은 권한을 권한을 갖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요. 주제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20여 일, 야권 단일화도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련 이야기 듣고 내용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 후보 결정은 결국 지금 여론조사가 수없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현재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는 여론조사의 대부분은 순위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1위는 윤석열, 2위는 이재명, 3위 안철수, 4위 심상정 이렇게 굳어져 있는데 여론 조사 결과를 놓고 이미 순위가 정해져 있는 방식인데 그것을 야권후보 선정방식으로 별로도 여론조사해서 결정하자는 것은 순위조작에 의해 금메달 빼앗아가는 동계올림픽의 모습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서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동떨어진 주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제가 제안한 이후에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윤 후보께서 말씀하셔야죠. 대통령 후보가 제안을 한 것이니, 그쪽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하겠다, 하지 않겠다'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워낙 많은 관심사이기 때문에 두 분께도 여쭙겠습니다. 단일화 가능성, 전격 담판 가능성, 먼저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모르겠어요.
[앵커]
그래도 어느 정도 마지노선도 있고 또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경진]
제 개인적인 추정인데요. 아직은 시간 여유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여유가 있습니까?
[김경진]
그래서 아마 사전투표 직전쯤 되면 후보 간에 아마 극적인 담판 가능성이 상당히 높이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그때 안 되면 정말 본투표 하루 전날까지도 가능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저는 그래도 단일화 될 거라는 데 51%, 단일화 안 될 가능성에 49%를 보고 있는데요. 단일화될 가능성이 조금 데 높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 마지막 직전까지도 1%의 가능성은 조금 더 남아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데 현근택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저는 단일화 안 될 가능성이 많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1%라도 더. 왜 그러냐면 사실은 지금 말씀처럼 여론조사는 안 받겠다는 거잖아요. 여론조사 이렇게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으면 당연히 여론조사 하겠다, 이렇게 나와야 되는데 여론조사를 했을 때 질 수도 있지 않을까, 혹시. 1%라도. 그 걱정을 하시는 것 같고. 그러면 결국 남는 건 담판 가능성인데 안철수 후보가 뭐라고 그랬냐면 인생에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게 2012년에 포기한 거, 그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본인 스스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두 번 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아마 자진사퇴는 쉽지 않지 않겠는가. 그리고 만약에 자진사퇴를 하든 어쨌든 단일화를 하려면 서로 간에 감정은 건들지 말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계속 돈 없어서 끝까지 가겠느냐 하다가 지금 손바닥 안의 손오공, 이러고 있는데 사실은 그걸 보고 있는 안철수 후보나 그 주변 지지자들이나 그분들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굉장히 불쾌할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다시 사퇴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별로 없지 않나. 결국은 아마 여론조사를 받느냐, 안 받느냐 이게 관건인 것 같은데 이건 시간이 갈수록 실행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경진]
그런데 재미있는 게 민주당 쪽에서도 민주당의 패널님들이나 의원분들하고 얘기를 해 보면 여전히 포기를 안 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어떠세요?
[현근택]
국민의힘하고 안 되면 민주당하고 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앵커]
거기에도 1%의 가능성이 있다.
[김경진]
그게 재미있는 대목이에요.
[앵커]
이번 대선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1일 전후로 퇴원할 가능성도 있고 지금 사저로, 대구 달성군으로 가게 될 텐데 일부에서는 선거 전에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다. 이렇게 보기도 하고 또 대선후보들 하나같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거든요.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놓는 메시지는 어떤 것이 될지, 또 어떤 변수가 될지 두 분의 입장도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김경진 단장님부터.
[김경진]
글쎄요, 그건 제가 추정하기는 어려운데요. 어제 제가 모 방송국에서 패널로 참여를 하는데 조원진 후보께서 출연을 하셨어요. 그런데 조원진 후보께서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지금 현재 건강이 여전히 많은 회복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건강이 아직도 많이 안 좋으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마 아무런 메시지가 안 나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게 어제 조원진 후보님 말씀의 요약 정리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메시지를 보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도 그렇게 큰 호의적인 입장은 아니다, 이런 내용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현근택]
제가 그 말을 하려고 했어요. 김경진 의원님이 앞의 말은 잘라먹고 뒷말은 빼먹은 거죠. 한마디로 얘기하면 조원진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비판적이었습니다. 적폐로 생각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보수 후보로 생각 안 한다, 굉장히 심한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지금 언론 보도에 의하면 대선 전에 퇴원을 할지, 설령 퇴원한다 해도 어떤 메시지를 낼지 그건 명확하지 않잖아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또 아마 지금 전직 대통령이고 사면받고 지금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대선 관련해서 또 어떤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정치적인 해석이 갈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대선 후에 퇴원을 하실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조심스러운 입장이란 말씀인데요. 이 이야기도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후보들 공약, 정책 이런 것들도 중요한데 의외의 이슈가 더 관심받는 대선이라서 지금 무속 혹은 저주 인형 논란이 또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사진 게재한 사람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로 알려져서 밀짚인형 같은 것들을 놓고 저주의식을 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과해야 된다는 입장이잖아요.
[김경진]
아마 그분이 특별분과 무슨 위원장인가를 맡으셨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임명장 받은 것도 본인의 SNS에 올려놓으셨던 것 같고. 그리고 희한한 퍼포먼스 하는 것도 사진을 찍어서 올려놓으셨다는 것 같고. 상당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 정도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현근택]
제가 한마디 드리면 일단 잘못한 거 맞죠. 사과드리는 게 맞고. 그런데 이런 게 있습니다. 당 관련해서 임명장을 받으면 그 사람이 선대위 관계자냐, 선거 때 다 아시겠지만 임명장 수만 장 나갑니다. 임명장 위임...이분이 실제로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건 거기에 나와서 활동하는 것이고 임명장 받아서 그분이 우리 선대위에서 활동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고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봐도 잘못된 활동이고 본인 스스로도 사과했고 반납했고. 그런데 이분이 저희 당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저희들이 그걸 기획하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니다. 그리고 제가 봐도 잘못된 행동입니다. 후보를 특정해서 이렇게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앵커]
두 분 모두 잘못된 행동이었다, 이렇게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지금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공세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 이와 관련해서 연기에 도전을 했는데 잠깐 보고 오시죠.
[앵커]
만희 사랑한 죄. 그러니까 신천지 관계자를 이야기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연기가 실제 상황 같기도 했었는데.
[김경진]
만희 급하신 모양입니다. 만희 급하신 것 같고요.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않고요. 그때 아마 저게 3월경... 벌써 재작년 3월의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 기사를 국민 여러분께서 잘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중대본 김강립 본부장이나 이런 분들이 신천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하거나 강제수사에 돌입하게 되면 저분들이 전국으로 다 흩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방역에 어마어마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제발 방역당국의 뜻대로 저분들을 자극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얘기를 그때 중대본에서 공식으로 대검에 요청을 했었고요. 그런 부분을 증언할 수 있는, 또 그런 부분과 관련된 자료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께서 제가 보기에 만희 급하신 추미애 전 장관님이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현근택]
저는 다릅니다. 왜 그러냐면 이게 사실 그 당시에 압수수색을 안 했을까,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신천지 내부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경선 과정에 우리가 입당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건 홍준표, 그 당시에 경쟁자였잖아요. 그 당시에 당원에서 8만 표로 졌습니다. 국민 여론에서 10만 표 이겼거든요. 10만 명이 가입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거에 대한 보은으로. 그러면 당연히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었을 건데 그 당시에 세계일보에도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건진법사가 그분도 영매가 있는 분이니까 건드리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는 건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그러냐면 추미애 장관 압수수색 명령 완전히 쇼다 그랬는데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몰래 해야 되는데 공개적으로 했기 때문에 쇼다 그런 거예요.
그런데 그 당시에 여론조사까지 했습니다. 압수수색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어떤 여론조사는 80%까지 넘었어요. 초기였고 그분들이 도망가는 게 아니라 명단 확보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수사권도 없는 사람이 했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안 했느냐. 그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이게 쇼다라고 보기보다는 아마 윤석열 후보가 잘못된 해명을 하고 있다, 변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많이 급하다는 평을 해 주신 것에 비해서 반해서 지금 잘못된 해명을 하고 있다까지 짚어주셨습니다.
[김경진]
한번씩만 더 하고 갈까요. 홍준표 당시 당내 경선후보 같은 경우는 국힘 내에 국회의원이 한 100여 명 가까이 있지 않습니까? 한 70명 가까이가 당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국회의원은 세 분밖에 안 계셨습니다. 그건 그만큼 국힘 내부에서 당내 민심이 윤석열에게 쏠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
저게 아마 신천지 측과 중대본 협조해서 검찰이 신천지 쪽과 그때 접촉을 해서 신도들 자료를 고스란히 넘겨받아서 이걸 검찰에서 포렌식까지 일일이 해서 중대본에 이 신도들 명단 그래서 접촉한 사람들, 조사해야 될 사람들 명단을 중대본에게 고스란히 넘겨준 자료와 근거가 다 있습니다.
[현근택]
그건 사회적인 문제고요. 지금 저희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건 왜 그 당시에 압수수색을 안 했느냐 문제제기를 하는 거예요. 결국은 그게 지금 말씀처럼 도망간다, 중대본 문제가 아니라 신속하게 명단만 확보했으면 되는 건데 왜 했느냐. 그런데 그 이후에 결국 경선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까지 짚어봤습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그리고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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